고승범 "과도한 레버리지·자산시장 쏠림현상 경계해야"(종합)

김제이 2021. 9. 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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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30일 "과도한 레버리지와 자산시장의 쏠림현상에 대해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언뜻 보기에 양호한 지표들 속 숨겨진 시장 리스크가 없는지 늘 경계해야 한다"며 "'쏠림현상'과 '과도한 레버리지'는 항상 금융안정에 문제를 일으켜 왔고 금융과 실물경제 간 균형을 깨뜨리며 자산시장이 부풀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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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글로벌 경쟁 심화…자본시장 본연 기능 충실해야"
"최근 증권사 신용융자 급증해, 조치는 당연한 일"
"공매도 전면 재개, 여러 상황 검토 후 방안 만들 것"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유관기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9.3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30일 "과도한 레버리지와 자산시장의 쏠림현상에 대해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증가한 증권사의 신용융자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금융위는 일명 '빚투'(빚내서 투자)현상으로 급증하는 증권사 신용공여에 대해서도 한도 관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 업계 및 유관기관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증권사 신용융자가 최근에 급격히 늘었다"며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반대매매와 관련한 문제도 일어날 수도 있어 잘 봐야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고 위원장은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하니 그 부분을 잘 지켜볼 예정"이라며 "혹시 나중에 관련해서 대책이 필요한 경우에는 (방안을) 강구해보도록 할 생각이다. 사실 최근에 급격히 늘어난 것이 문제로 그부분에 대해서는 조치를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분 재개된 공매도에 대해서도 언젠가 전면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매도는 전면재개하는 것이 언젠가는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부분 재개한 상황에 대해서 효과도 분석해보고 시장상황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봐야 하므로 코로나 상황과 전체 거시경제 상황 등 여러 가지 점들을 검토해보고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언뜻 보기에 양호한 지표들 속 숨겨진 시장 리스크가 없는지 늘 경계해야 한다"며 "'쏠림현상'과 '과도한 레버리지'는 항상 금융안정에 문제를 일으켜 왔고 금융과 실물경제 간 균형을 깨뜨리며 자산시장이 부풀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자본시장 본연의 역할인 '국민재산형성 지원'과 '유망기업 발굴 및 지원' 역할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주요 지표들의 연이은 사상 최고치 경신 등 자본시장이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도 "기업과 투자자의 해외증시 선택, 새로운 가상자산의 등장 등,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상황일수록 자본시장이 국민재산 형성 기여, 실물경제 지원기능 강화, 금융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 역시 기업금융 활성화, 기업성장집합기구(BDC) 도입, 크라우드 펀딩 제도개선 등을 꾸준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고 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자본시장 업계 및 유관기관들과 가진 간담회다. 이날 고 위원장과 유관기관, 자본시장 업계 대표들은 한자리에 모여 자본시장의 중장기 발전과제 및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연내 코스닥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코넥스 시장의 기업 보육기능을 제고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및 업계는 최근 과열양상을 보이는 기업공개(IPO) 시장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 관행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개인투자자 공매도 접근성 확대, 공매도 재개 이후 시장여건 등 감안 시 공매도 재개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개인투자자들은 BDC 제도와 퇴직연금 운용을 위한 디폴트 옵션 등에 대한 조속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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