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만원에 산 코인 60배 올랐다는 기욤 패트리의 대박 투자법

방현철 기자 2021. 9. 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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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파헤치기] 4대 거래소 이번엔 '고객 신원 확인' 대란 우려..비트코인 큰손들은 "가격 하락 때 쟁여 놓자"

30일 오후 5시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 홈페이지를 통해서 방영된 ‘코인 파헤치기’는 조선일보 경제부 차장이자 경제학 박사인 방현철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서 코인 전문가인 고란 알고란 대표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인 파헤치기’는 글로벌 가상화폐, 암호화폐, 코인 시장의 최근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전문가들과 알아보는 토크 쇼입니다.

고란 알고란 대표는 한 주간 글로벌 코인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포인트를 ‘거래소 ‘빅4′ 체제로’ ‘중국 때리기 나비효과?’ ‘약속의 10월 기대감’이라고 꼽았습니다. 영상에선 고란 대표가 비트코인 투자로 60~70배 번 1세대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의 투자법도 짚어 봅니다.

첫째, ‘거래소 ‘빅4’체제로’입니다.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과 실명계좌 발급 요건을 모두 갖춘 코인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으로 정리됐습니다. ISMS 인증을 받았지만, 실명계좌가 없는 거래소 25곳은 원화 거래는 할 수 없고 코인끼리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래소들은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한편, 앞으로 4대 거래소에는 고객 확인 인증 의무가 생깁니다. 기존의 이메일, 휴대전화 인증에 더해 신분증 확인을 추가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사진으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데, 행정안전부 전산망에서 끌어올 수 있는 정보는 초당 3~15건으로 제한된다고 합니다. 고객 830만명의 업비트는 고객 인증을 완료하는 데 최소 일주일, 최대 석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둘째, ‘중국 때리기 나비효과?’입니다. 중국 정부가 전방위로 코인, 암호화폐 금지에 나서자 국적 없는 ‘탈중앙화 거래소(DEX)’들이 뜨고 있다고 합니다. 탈중앙화 거래소들은 중국인인지 아닌지 고객 신원 확인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24일 중국인민은행은 모든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금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중단하거나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세계 대형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업체 중 하나인 비트메인은 최근 중국 본토 사용자에게 채굴기 판매를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고, 알리바바도 채굴기 판매 중단 발표했습니다. 코인 거래소 비키와 비트마트는 11월 30일까지, 후오비는 올해 말까지 중국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탈중앙화 거래소는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예컨대 지난 주말 탈중앙화 거래소인 유니스왑과 스시스왑의 네이티브 토큰(거래소 자체 발행 코인)이 24시간 기준 각각 22%, 18% 상승했습니다. 또 다른 탈중앙화 거래소인 dYdX에선 거래량이 급증해 미국에 상장된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거래량을 추월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최초 코인거래소를 창업했던 중국 코인계의 거물인 바비 리는 “탈중앙화로의 위대한 전환은 우리에게 달렸으며, 의심할 여지 없이 중국의 공격적인 암호화폐 금지 덕분이다”고 했습니다.

셋째, ‘약속의 10월 기대감’입니다. 역사적으로 9월은 주식이건 코인이건 투자 성적이 좋지 않는데, 이제 9월이 지나가고 약속의 10월이 온다는 기대감이 코인 업계에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인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000~1만개 보유한 큰손들의 비트코인 보유가 9월에 6만개 늘었다고 합니다. 약 29억 달러, 3조4400억원 어치입니다. 대형 트레이더들이 가격 하락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연말 랠리 기대감이 나옵니다. 9월 하락장을 예측한 비트코인 가격 분석가인 플랜B는 10월 비트코인 가격이 6만300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바비 리는 최근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를 향한 ‘FOMO 랠리’는 한참 전에 이뤄졌어야 하고 최고 20만 달러 이상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다른 사람들이 누리는 좋은 기회를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운 마음을 가리키는데, 이런 심리에 비트코인을 산다는 것입니다.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런 10월 장세에 대한 기대감은 그저 기대감에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조선일보가 마련한 ‘코인 파헤치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방송됩니다. 함께 즐겨 주시고 ‘좋아요’ ‘구독’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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