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소비도 '미닝아웃'..간편하게 즐기는 비건 식품 열풍

김현주 2021. 9. 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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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를 통해 가치관이나 신념을 표현하는 이들의 '미닝아웃(meaning+coming out)' 문화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식품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친환경이나 동물보호 등의 신념을 갖고 윤리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로 인해 비건 열풍이 확산되며, 업계에서는 비건 식품을 속속들이 선보이며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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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비를 통해 가치관이나 신념을 표현하는 이들의 ‘미닝아웃(meaning+coming out)’ 문화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식품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친환경이나 동물보호 등의 신념을 갖고 윤리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로 인해 비건 열풍이 확산되며, 업계에서는 비건 식품을 속속들이 선보이며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지난 4월 발표에 따르면, MZ세대 조사 대상 900명 중 95.6%가 환경을 위해 음식•식사와 관련한 습관을 바꾼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조사 대상의 27.4%가 채식과 육식을 병행하는 간헐적 채식을 실천하고 있었다. 

이에 채식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는 트렌드에 따라 식품•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비건 식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스미후루코리아는 윤리적 소비와 비건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간식으로 감숙왕을 제안하고 있다.

감숙왕은 필리핀 민다나오섬 청정지역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농장에서 자라는 프리미엄 바나나다. 낮은 평균 기온과 밤낮으로 큰 기온차를 이겨내며 자라 일반 바나나보다 더욱 달콤하고 찰진 식감을 지닌 것이 특징이며 껍질이 두꺼워 냉해에도 강하다.

특히 감숙왕 중에서도 가장 큰 사이즈만 선별한 감숙왕 슈퍼사이즈 1입과, 감숙왕 2입 상품은 편의점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출근길, 등하굣길 비건 간식으로 제격이며, 가공 없이 원물 그대로의 온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어 인기다.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은 지난 9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오트 음료 어메이징 오트를 정식 출시했다.

어메이징 오트는 오트(Oat, 귀리)를 껍질째 갈아 만든 식물성 음료로, 오리지널과 언스위트 2종으로 출시됐다. 2종 모두 식물성 음료로 한국 비건인증원의 비건인증을 받았으며, 한 팩으로 베타글루칸 400mg, 칼슘 220mg을 섭취할 수 있다. 칼로리는 각각 90Kcal, 75Kcal에 불과하다.

롯데제과는 우유, 버터, 달걀 등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V-Bread’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V-Bread’에는 우유, 버터, 달걀 등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 대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여 맛이 담백하고 식이섬유 및 단백질이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V-bread’ 브랜드는 ‘건강한 식탁’과 ’건강한 식탐’이라는 2가지 콘셉트로 운영될 예정이다. ‘건강한 식탁’은 △포카치아 식빵 △미니 오트식빵 등 식사 대용 제품으로 구성되며 ‘건강한 식탐’은 △피넛머핀 △라이스 브라우니 등 제품의 맛을 강조한 간식용 제품을 선보인다.

오뚜기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볶음밥, 라면 등 다양한 비건 간편식으로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내놓은 '그린가든 카레•모닝글로리볶음밥' 2종은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인증을 획득해 신뢰도를 높였다. 그린가든 카레볶음밥은 그린빈, 물밤, 홍피망, 당근, 양파, 대파, 마늘 등 7가지 채소와 카레가 조화를 이루며, 그린가든 모닝글로리볶음밥은 공심채, 양배추, 대파, 양파, 당근, 부추, 마늘 등 7가지 채소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 동물 복지 등의 이유로 비건에 동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에서 비건과 논비건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비건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해당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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