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 우크라이나 임상 3상 승인

조승한 기자 2021. 9. 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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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이 우크라이나에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으며 첫 해외 임상에 들어간다.

종근당은 우크라이나 보건부로부터 나파벨탄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종근당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이중 눈가림, 다기관과 다국가 무작위 배정 방식을 통해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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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나파벨탄. 종근당 제공

종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이 우크라이나에서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으며 첫 해외 임상에 들어간다.

종근당은 우크라이나 보건부로부터 나파벨탄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나파벨탄의 임상 3상 계획에 따른 것이다. 한국을 비롯해 8개국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의 첫 해외 승인이다.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인도, 태국, 러시아, 아르헨티나, 페루에서도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이중 눈가림, 다기관과 다국가 무작위 배정 방식을 통해 나파벨탄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국내 임상은 7월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첫 환자를 등록한 데 이어 총 14개 기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다.

나파벨탄은 혈액항응고제와 췌장염 치료제로 쓰이던 ‘나파모스타트’를 성분으로 하는 약이다. 나파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진 스파이크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해 세포 감염을 막는다. 변이에 상관없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파스퇴르연구소는 나파모스타트가 알파와 베타 변이에서 같은 수준의 약효를 나타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백신뿐만 아니라 여러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제가 반드시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브라질, 인도, 페루 등 여러 국가로 임상을 확대해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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