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연말까지 마이너스 통장 발급 중단

박효재 기자 입력 2021. 9. 30. 17:27 수정 2021. 9. 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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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카카오뱅크(카뱅)가 올해 말까지 마이너스 통장 신규 발급을 중단한다.

30일 카뱅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마이너스 통장 대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고신용자 대상이다.

카뱅 관계자는 “대출 증가 속도를 모니터링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신용자 대상 다른 신용대출 등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같은 조치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전날 저축은행 세 곳과 카뱅을 불러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를 요구했다. 카뱅은 당국과 면담 하루 만에 마이너스통장 중단 결정을 내린 셈이다.

카뱅 관계자는 “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초과한 것은 아니고 선제적으로 관리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카뱅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창구를 운영하는 시중은행(5~6%)보다는 높은 증가율 관리 목표치를 받는다. 8월말 기준 전월세대출 포함 카뱅의 총 여신잔액은 24조5133억원으로 작년 말(20조3132억원) 대비 20% 넘게 늘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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