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새 퍼스트레이디는 누구?.."음식솜씨 좋은 내조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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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외무상이 일본의 새 총리로 낙점됨에 따라 새 퍼스트레이디가 될 그의 부인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요미우리신문 및 스포츠호지 등 일본 언론은 기시다 신임 자민당 총재의 부인 기시다 유코(岸田裕子·57)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기시다는 작년에 출마한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패한 후 집안에서 말수가 크게 줄었는데, 그 곁에서 그를 지지하며 힘을 준 사람이 바로 아내였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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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시다보다 7살 연하…영어에 능통한 국제파
1988년 중매로 만나 결혼…슬하에 아들 3명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4) 전 외무상이 일본의 새 총리로 낙점됨에 따라 새 퍼스트레이디가 될 그의 부인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요미우리신문 및 스포츠호지 등 일본 언론은 기시다 신임 자민당 총재의 부인 기시다 유코(岸田裕子·57)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유코 여사는 기시다의 지역구인 히로시마(廣島)현 태생으로, 1988년 중매로 기시다 신임 총재와 결혼했다. 슬하에는 아들 3명을 두고 있다.
기시다보다 7살 연하로, 히로시마현의 명문인 히로시마여학원 중·고등학교를 나와 도쿄여대를 졸업했다.
이들 부부를 잘 아는 사람들은 유코에 대해 "언행이 부드럽고 온화하며, 부부가 닮았다"라고 입을 모은다고 한다.
일본 언론은 유코가 영어에 능통한 국제파라고 소개했다.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좋아해 지금까지도 공부를 계속하고 있으며, 남편의 가두연설에 참석했을 당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상냥히 말을 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기시다가 외무상을 지낸 2016년에는 히루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담에서 만난 각국 외교장관 부인들을 평화기념공원에 안내하거나 평상시 각국 주일대사 부인들과 다과회를 주최하는 등 외교적인 면에서 서포트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이들 부부의 금슬이 좋다며, 유코 여사의 음식솜씨가 좋다고도 전했다. 한 일본 언론은 유코 여사의 음식 솜씨에 대해 기시다의 "위장을 단단히 붙잡고 있는 것 같다"는 표현을 썼다.
실제로 기시다는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 전날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부인이 손수 만든 일본 요리인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를 저녁식사로 먹었다며, 사진과 함께 감사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기시다는 트위터에 "언제나 최고로 맛있지만, 오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기시다는 작년에 출마한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패한 후 집안에서 말수가 크게 줄었는데, 그 곁에서 그를 지지하며 힘을 준 사람이 바로 아내였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유코는 지금까지 언론에 많이 노출되지는 않았으나, 남편의 선거 유세에는 함께하는 등 활동적인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열린 기시다 진영의 출정식에도 참석해 남편을 배웅했다. 작년 첫 총재선거 때에는 기시다의 가두연설 때 함께 도쿄 거리로 나와 홍보지를 돌리기도 했으며, 일본 정가 나가타쵸(永田町)에서는 부드러운 대인관계로 유명하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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