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연임 실패' 전 임원 다시 채용?..노조·야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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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공단이 경영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아 연임에 실패한 전 임원을 다시 채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노조와 야당의 반발이 거세다.
30일 공단에 따르면 최근 공석이 된 경영본부장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연임은 최근 경영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아야 하는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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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환경공단이 경영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아 연임에 실패한 전 임원을 다시 채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노조와 야당의 반발이 거세다.
30일 공단에 따르면 최근 공석이 된 경영본부장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인사위원회는 지원자 중 전 경영본부장 A씨와 B씨 등 2명을 인사권자인 김상길 이사장에게 추천했다. 김 이사장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이지만 공단 안팎에서는 ‘A씨 내정설’이 파다하다.
노조는 “A씨가 3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이 불가능 하자 다시 지원해 3년을 더 근무하려고 한다”며 A씨 임용을 반대하고 나섰다.
A씨는 2018년 경영본부장에 임명돼 최근 3년 임기를 마쳤다. 관련법상 경영본부장 임기는 3년이지만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다만 연임은 최근 경영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아야 하는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A씨는 재임기간 3년 연속 경영평가에서 하위 등급인 다등급을 받았다. 특히 인천시 감사에서는 ‘직원채용 부적정’ 등으로 기관 경고, 개선명령 등을 받기도 했다.
노조는 “A씨는 1년 연임도 자격 미달”이라며 “재임용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야당 역시 공단이 A씨 임용을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A씨가 공단의 저조한 경영성과에 대한 책임이 있음에도 1년 연임을 포기하기는커녕 재지원이라는 ‘꼼수’를 시도하고 있다”며 “A씨를 공단 고위직에 앉히는 일은 시민들에게 또 다른 배신감과 허탈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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