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공모 시작..양승동 사장 "지원 안해"

김고은 기자 2021. 9. 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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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차기 사장 후보자 공모가 30일부터 시작됐다.

사장 후보자 공모는 30일부터 10월8일까지이며, KBS 이사회 사무국 방문 또는 등기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한편 KBS본부가 지난 16~24일 조합원 53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차기 사장 지원자의 적합성에 대해 약 80%가 '과거에 보여줬던 업무적 성과나 방향'을 꼽았고, 공모 지원서와 면접 프레젠테이션(40%), 지원자의 세평 및 개인적 인품(3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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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8일까지 공모..현직 임원들 대거 후보 거론

KBS 차기 사장 후보자 공모가 30일부터 시작됐다. KBS 이사회는 지난 29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제25대 사장 선정 절차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지난 2018년 초와 말, 두 번의 사장 선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책발표회를 열고, 그에 대한 시민참여단의 평가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KBS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계획도 처음으로 밝혔다. 이사회는 “직원들 가운데 무작위 추출을 해 정책발표회 참가 후보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도록 하고, 이 내용을 정책발표회나 최종 면접 심사 때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BS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 페이지

특히 이번 사장 선임 과정에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자들의 명단을 비롯해 이들이 낸 지원서와 경영계획서를 접수 직후 KBS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앞서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국민 신뢰의 전제는 투명성 확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경영계획서의 분량도 예전보다 많은 A4용지 20장 이상 분량으로 정하는 등 한층 심도 있는 심사를 예고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사장 후보자들은 10월 말로 예정된 정책발표회에 참가해 자신들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시민참여단의 질의응답에 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200명 안팎의 시민참여단을 전문기관에 위탁해 모집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시민참여단의 평가 결과 40%, 이사회의 최종 평가 결과 60%를 합산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장 후보자 공모는 30일부터 10월8일까지이며, KBS 이사회 사무국 방문 또는 등기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필요한 서류 양식 등은 KBS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

현재 KBS 차기 사장 후보로는 현직 임직원·간부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사장 공모 일정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김의철 KBS비즈니스 사장, 김종명 보도본부장, 엄경철 부산방송총국장, 임병걸 부사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언급됐다. 양승동 사장 연임 가능성도 제기돼 왔으나, 양 사장은 30일 오전 임원 회의에서 차기 사장 공모에 지원하지 않고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됐던 KBS PD협회장 출신의 이강택 TBS 사장도 지원 의사가 없음을 측근에 밝혔다고 한다.

한편 KBS본부가 지난 16~24일 조합원 53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차기 사장 지원자의 적합성에 대해 약 80%가 ‘과거에 보여줬던 업무적 성과나 방향’을 꼽았고, 공모 지원서와 면접 프레젠테이션(40%), 지원자의 세평 및 개인적 인품(3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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