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숙원 IPO 재도전..잇단 악재에 물 건너가나

서민지 2021. 9. 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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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가 숙원 사업인 기업공개(IPO)에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바디프랜드는 성공적인 IPO를 위해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디프랜드가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연구개발 등에 투자를 지속하며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IPO에 있어 기업 이미지 등도 중요한 요건이 되는 만큼 이미지 제고를 위한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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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성장세에도 '허위 광고' 등 부정적 이미지 우려..박상현 대표 실형 위기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가 숙원 사업인 기업공개(IPO)에 꾸준히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 실적 성장세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지만 잇단 악재로 인해 적극적인 추진이 어려운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부장판사 이원중)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에게 징역 6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같이 기소된 바디프랜드 법인에 대해서도 3천만원의 벌금을 구형했다.

앞서 박 대표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9년 1월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를 출시하며 '뇌 피로 회복속도 8.8배', '집중력 지속력 2배', '기억력 2.4배 증가'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바디프랜드 회사 전경 [사진=바디프랜드]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바디프랜드는 임상시험 등을 통해 효능을 실증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정위는 바디프랜드에 시정명령(공표명령 포함)과 과징금 2천200만원을 부과하는 동시에 검찰에 고발조치 했다.

IPO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바디프랜드 입장에서는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위 광고 이슈가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14년 말 처음으로 상장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바디프랜드 지분을 인수하면서 상장 계획이 중단됐다.

이어 2018년 11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지만,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미승인을 통보받았다. 당시 직장 내 갑질과 임금체불 등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영 투명성 문제가 제기된 탓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바디프랜드는 성공적인 IPO를 위해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보다 30.2% 성장한 1천52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2015년 2천636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5천557억원으로 5년 사이 2배 규모로 급증했다.

바디프랜드 강동 전시장 모습 [사진=바디프랜드]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연구개발에만 177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보다 5.8%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에는 88억원이 투입됐으며, 향후 5년간 1천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R&D센터와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 등 3대 융합연구 조직을 통해 안마의자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등 지적재산권 2천914건을 출원, 이 중 1천724건을 등록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바디프랜드가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연구개발 등에 투자를 지속하며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IPO에 있어 기업 이미지 등도 중요한 요건이 되는 만큼 이미지 제고를 위한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계속해서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진 않았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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