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된 '오징어 게임'에 숟가락 얹는 中"..굿즈까지 판매[이슈픽]

김채현 2021. 9. 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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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이 이번엔 '굿즈'까지 자체 제작해 판매해 논란이다.

오징어 게임 열풍이 불자 중국 일부 상인들은 456명의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체육복'까지 변형해 굿즈로 판매하며 이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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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핑앱 타오바오에서 ‘오징어 게임’을 검색하면 오징어 게임 굿즈가 판매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쇼핑앱 ‘타오바오’ 캡처

‘오징어 게임’ 불법 유통하더니…
‘굿즈’까지 팔아 돈 버는 중국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중국이 이번엔 ‘굿즈’까지 자체 제작해 판매해 논란이다.

오징어 게임 열풍이 불자 중국 일부 상인들은 456명의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체육복’까지 변형해 굿즈로 판매하며 이득을 취하고 있다.

30일 중국 쇼핑앱 타오바오에서 ‘오징어 게임’을 검색하면 ‘달고나 뽑기 키트’ 판매하는 상점들이 뜬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을 감시하는 관리자들의 ‘가면’과 게임 참가자들의 초록색 체육복까지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쇼핑앱 타오바오에서 ‘오징어 게임’을 검색하면 오징어 게임 굿즈가 판매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쇼핑앱 ‘타오바오’ 캡처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은 원래 1번, 456번 등 고유 번호가 적혀있는데, 타오바오에서 판매하는 체육복 역시 크게 숫자가 적혀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체육복 뿐만 아니라 ‘달고나 뽑기 키트’도 폭발적인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중국 쇼핑앱 타오바오에서 ‘오징어 게임’을 검색하면 오징어 게임 굿즈가 판매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쇼핑앱 ‘타오바오’ 캡처

中, ‘오징어 게임’ 공짜로 보고 있었다

중국은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국가가 아니지만 우회 접속, 불법 다운로드 등을 통해 콘텐츠가 공유되고 있다.

한국저작권보호원과 콘텐츠 제작사들이 모니터링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기승하는 불법사이트를 막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는 ‘오징어 게임’ 관련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웨이보 등에 돌고 있는 캡처본을 보면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VPN을 활용해 접근한 뒤 중국어 번역본을 달아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중국에서 ‘오징어게임’이 아무리 인기를 끌어도 국내 제작사나 유통사인 넷플릭스에 이어지는 수익은 없다.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장면 중 일부. 웨이보 캡처

저작권보호원 관계자는 “중국 플랫폼에서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각종 한국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다”며 “앞선 승리호, 킹덤:아신전 등 작품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CJ ENM은 한국저작권보호원과 협력해 불법 유통 사례 적발 및 삭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오징어 게임’을 불법 다운로드 받아 몰래 보는 것도 모자라 굿즈 판매로 수익까지 얻고 있는 중국인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잘 된 ‘오징어 게임’에 숟가락 얹는 중국”, “너무하다”, “정식 수입하세요”등 반응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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