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대장동 의혹' 일파만파..대권 주자 지지율은 '혼전'

YTN 2021. 9. 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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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장동 의혹'이 대선 정국의 핵심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여야 주자들의 지지율도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관련 수사에 대해 "여야, 지위를 막론하고 엄정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여야 대선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추은호 해설위원과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매일매일 의혹이 쏟아졌는데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대장동 의혹. 지금 대선 경선판뿐만 아니라 내년 대선판까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십니까?

[추은호]

당연히 그렇게 될 겁니다. 오늘 김오수 검찰총장도 여야 또 신분, 지위고하 막론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라. 수사 초기에 이렇게 강하게 지시를 했습니다. 나름대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대장동 의혹의 실체는 물론 검찰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겠지만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지금 핵심은 이재명 지사에게 집중이 돼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지사가 비리에 과연 관여했는지 여부가 일단 1차적인 관심입니다.

본인도 1원이라도 받았다면 공직에서 물러나겠다, 이렇게까지 공언한 상태이기 때문에 검찰 수사 결과 만약에 이재명 지사가 개발사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만약에 드러난다라고 하면 대선판 자체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인 거죠.

그렇지 않고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특정 민간 업체가 수많은 이익을 볼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를 만든 그런 책임이 있다라는 수준의 공격으로 그쳐버린다면 아마 그런 정도의 공격은 이재명 지사나 민주당으로서 충분히 방어 가능한 그런 공격이고 이재명 지사가 받는 타격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또 만에 하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곽상도 의원의 아들 문제처럼 또 뜻하지 않게 국민의힘이나 야당 인사들이 또 불쑥불쑥 튀어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럴 경우 법조 비리로 또 굳어졌을 경우 국민의힘이 오히려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내년 대선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계시는 건데 그래서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번 의혹, 파면 팔수록 국민의힘 관계자들만 나온다, 그래서 국민의힘 게이트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오히려 몸통은 이재명 지사다, 이렇게 하면서 공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면 여야 지도부의 발언 수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일단 대변인이라든가 개인을 동원한 그런 비판이 아니라 독설이 아니라 대표 그리고 이재명 지사, 대선 후보 간에 이렇게 독설과 설전이 오가고 있는데 이재명 지사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서 봉고파직해야 된다.

비리를 알고서도 방치한 것을 빗대어서 봉고파직해야 된다. 또 김기현 원내대표는 남극에 있는 섬에다가 위리안치시켜야 된다, 이렇게 아주 독설을 내놨습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도 이재명 지사의 추악한 가면을 찢어놓을 것이다 이렇게 맞대응하고 있는데 너무 말이 심해지는 것 아닌가 이렇게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당 대표가 또 후보 당사자가 또 이렇게 격한 언어를 쏟아내다 보니까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오늘도 대장동 의혹에 대한 여야의 공세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또 이재명 캠프 우원식 선대위원장의 발언, 차례로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 자신이 왕이라도 된 양 언급하는데 이재명 지사가 자기 돈 인양 선심 쓰듯이 풀었던 재난지원금은 만 백성의 피였고 본인이 설계자라고 떠들던 화천대유 이익금은 성남시민의 기름이었습니다. 이 지사가 위기를 모면하고자 질러대는 막말에 국민들의 원망 소리가 높습니다. 이렇듯 이처럼 왕 놀이하고 있는 이지사의 가면을 확 찢고 나니 변학도가 보입니다. 변학도가 왕이라도 된 양하는 이런 세상이 참 비정상적인 세상입니다.

[우원식 / 이재명캠프 선대위원장 : 국민의힘은 만물 이재명설로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팩트는 만물 우연설로 부정합니다. 우연이 계속되면 필연입니다. 우연설은 감언이설일 뿐입니다. 이제 진실을 말하십시오. 화천대유는 국민의힘 검찰 보수언론 토건 투기세력 간의 필연적 산물임을 이제 국민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춘향전을 인용해서 이재명 지사를 비판을 했는데 이재명 지사를 변학도에 비유했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읊은, 패러디한 게 춘향전에 나오는 대목이죠. 암행어사 이몽룡이 변학도 잔칫상 앞에서 읊은 시였는데. 금술잔 좋은 술은 만백성의 피요, 이게 금준미주천인혈, 이걸 금술잔 좋은 술을 재난지원금으로 비유를 했었고요.

그리고 옥쟁반의 맛 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다. 옥쟁반의 맛 좋은 안주는 화천대유의 이익금을 얘기했죠. 또 촛농 흐를 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이거를 강제수용당한 대장동 원주민의 눈물 흐르고 이런 식으로 비유를 했는데 나름대로 이런 식의 옛 시를 가지고 접근을 한 것은 나름대로 재치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반면에 이재명 지사로서는 국민의힘 게이트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계속 야당의 약점으로 드러난 50억 부분들을 계속 역공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렇게 보시면 될 겁니다. 이번 주말에 2차 슈퍼위크가 민주당 경선이 진행되지 않습니까?

50만 명이나 투표를 하게 되는데 그 지지층의 결집을 노린 것이다. 결국 자기에게 돌아올 화살을 상대방으로 돌림으로써 지지층을 모으겠다라고 하는 그런 전략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요 며칠 사이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작심하고 비판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는 그런 모습이에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물론 이재명 지사가 여당의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면 결국 민주당의 판을 흔들어놓을 수 있다, 이런 작전도 깔려 있는 것 같고요.

그럼으로써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에 조금 힘을 보태겠다라고 하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은 떳떳하니까 전면에 나설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치권의 여론전, 계속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이준석 대표가 대장동 개발 현장을 찾았었잖아요. 오늘은 민주당 의원들이 김만배 씨의 누나가 사들인 윤석열 전 총장 부친 집이었죠. 연희동 주택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장면 보고 오겠습니다.

수상한 주택 거래가 아니냐. 이게 여당의 주장이고요. 수사도 필요한 것 아니냐, 계속해서 이슈화하려는 것 같습니다. 여당 의원들의 현장 방문 어떻게 보셨습니까?

[추은호]

일단 국토위 소속입니다. 3명인데 내일부터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국정감사 하루 전날 할 일도 많을 텐데 특히 수도권 부동산 폭등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껴야 되는 여당 국토위 소속 의원들이 그렇게 할 일이 없나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어요.

현장 검증에서 본 게 뭔데요. 본인들도 인정하듯이 아무것도 확인한 것이 없습니다. 주소만 확인하고. 조용한 주택가에 있다? 그거 확인하러 이 귀중한 시간을 썼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여론조사를 잠깐 볼 텐데요. 대장동 의혹이 실제로 여야 대선 주자들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리얼미터 조사, 그리고 전국지표 조사 결과, 두 가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상당히 다르게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추은호]

일단 오늘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3주 만에 실시가 됐습니다. 윤석열, 이재명 두 후보 모두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그러니까 그동안 고발 사주 의혹이나 대장동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층은 오히려 결집이 됐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면 당사자들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도 오히려 지지율은 반대로 견고하게 지지층들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결국 리얼미터 조사에 지지자들이 적극 응답한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내가 밀어줘야겠다라고 하는 그런 심리가 작동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윤석열, 이재명 두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고 반면에 홍준표, 이낙연 두 후보의 지지율은 정체 또는 소폭 하락되는 그런 양상을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리얼미터 여론조사 가상 양자대결은 어떻게 나왔는지 보겠습니다.

[추은호]

리얼미터 가상 양자대결은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가 맞붙었을 때는 오차범위 내지만 윤석열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이재명, 홍준표 대결에서는 역시 오차범위 내지만 이재명 지사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전국지표 조사도 볼까요? 전국지표 조사는 리얼미터 조사하고 좀 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은호]

리얼미터는 ARS로 조사하는 거지만 전국지표 조사는 전화면접원이 하는 조사입니다. 전국지표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소폭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고.

[앵커]

28에서 29로 상승했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반면에 윤석열 전 총장은 20%에서 17%로 3%포인트 하락하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이걸 보면 오히려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의혹에도 견고한 지지세를 유지하는데 오히려 윤석열 전 총장이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불신 이런 것들에 영향을 받아서 하락하는 양상으로 조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렇지만 이 표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또 눈여겨봐야 될 게 뭐냐 하면 정국 지표 조사 여기에 지지 후보 없음이 17%. 또 모름, 무응답이 4%나 됩니다. 합쳐서 21%가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지난 조사 때 15%였는데 21%로 6% 포인트나 급등했다. 결국 최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논란에 대해서 응답자들이 상당히 정치에 실망감, 등을 돌리는 그런 조사 결과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가상 양자 대결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추은호]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붙었을 때는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재명, 홍준표 두 후보 간의 대결에서도 역시 이재명 지사가 승리하는 것으로 이렇게 나타나고 있고요. 반면에 야당 후보가 앞서는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한테 무조건 패하고 홍준표, 이낙연 후보가 붙었을 때만 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그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2개 여론조사가 조사방법이 다르다고 하지만 결과가 너무 다르잖아요. 우리 시청자들은 이 여론조사, 각종 여론조사를 볼 때 앞서 잠깐 지적해 주셨는데 무응답층이라든지 이 조사에서 더 늘었다, 이 부분을 봐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셨잖아요.

[추은호]

일단 오늘 상반된 여론조사 두 개를 볼 때 이런 측면을. 첫 번째 봐야 될 측면이 누가 물어봤느냐. 전화면접으로 사람이 물어봤느냐, ARS, 기계가 물어봤느냐. 이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ARS가 물어봤을 때는 윤석열 총장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고 사람이 물어봤을 때는 이재명 지사가 높게 나오는 측면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전화면접이 맞다라고 주장하는 여론조사층에서는 ARS는 한 10여 분 정도 진행이 되는데 정치이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응답한다, 참을성 있게 응답한다. 그렇기 때문에 표본이 편향성이 있다, 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고요.

ARS를 선호하는 그런 여론조사기관에서는 전화면접을 하다 보면 응답자가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못한다. 그래서 ARS는 버튼 누르면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샤이 응답자를 끄집어낼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고요.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게 표본 추출에 두 여론조사 기관이 굉장히 다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리얼미터, 오마이뉴스 여론조사는 90%가 무선전화, 10% 유선전화로 조사를 합니다. 또 임의걸기 방식으로 하는데 실제로 우리 전체 가구에 집 전화만 쓰는 가구가 한 10%~15% 된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현실은 반영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ARS를 하다 보면 응답률이 굉장히 낮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성별, 연령별, 지역별 그 표본을 목표치를 잘 못 맞힙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중치를 두게 되거든요. 리얼미터 경우에는 0.77~1.44까지 보통 이렇게 많이 나오는데 그러다 보니까 한 사람이 0.77표 몫을 하는 경우도 있고 1.44 몫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표본이 과대하게 드러나든가 아니면 너무 적게 드러난 그런 잘못이 있는 거고요. 반면에 정국 지표 조사 경우에는 100% 무선전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점은 뭐냐 하면 100% 무선전화이기 때문에 유선전화층을 반영을 못 한다는 것, 그리고 안심전화번호를 쓰거든요. 그러니까 알뜰폰 사용자가 표본에 들어가지 못한다라는 한계는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가중치는 1입니다. 1이기 때문에 표본과 표본의 대표성이 가장 이상적으로 반영되는, 그렇게 설계돼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장단점이 있네요. 우리 유권자들은 골고루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계속해서 여당 경선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여당 경선 역시 지금 대장동 의혹이 핫이슈인데요. 며칠 전에 이재명 지사의 설명을 믿는다라고 했던 이낙연 전 대표가 이 지사의 해명이 부족하다면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후보가 해명을 별로 하지 않았다, 더 해명이 필요하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은데 오늘 또 TV 토론회 있잖아요. 오늘 대장동 의혹이 공방 이슈가 되겠어요.

[추은호]

상당하게 주요한 이슈가 될 겁니다. 이낙연 후보로서는 내부 총질 이런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적극적이지 않지만 그래도 소극적이나마 수위 조절을 하면서 공세를 계속 펼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인 것 같고요. 어차피 지금 이낙연 후보가 쓸 수 있는 카드들은 모두 다 쓴 상황입니다. 본인이 의원직 사퇴도 했고 투표율 높이기도 했고 모든 걸 다 했기 때문에 남아 있는 변수가 여기서 역전하는 수밖에 없다. 여기서 나름대로 표심을 자극해서 결선투표까지 끌고 가야 된다라고 하는 그런 절체절명의 과제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계속 물고 늘어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표차가 11만 표 정도 나는데 지금 2차 슈퍼위크에 50만 표가 투표를 하게 되니까 어떻게 결정될지 지켜봐야겠는데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경선 중도 사퇴 후보들이 2명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후보들의 득표 처리 방식을 두고 이낙연 캠프가 계속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듣고 오겠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 (이재명 후보가) 해명을 모두 다 한 것은 아니죠. 그리고 모두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닐 테고요. (추가 해명이 필요하다는 말씀?) 아니, 해명을 별로 많이 안 했잖아요. 정치인들에게는 이런 저런 얘기가 들리게 마련인데요. 그러나 저희들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경선 불복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니까 정세균 후보, 또 김두관 후보가 사퇴를 하면서 그 표를 무효표로 하느냐, 마느냐 이걸 가지고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거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 두 후보의 사퇴로 인해서 무효표가 된 게 한 2만 8000표 정도가 됩니다. 2만 8000표가 돼서 이재명 지사의 누적 득표율이 53.37, 이낙연 득표율이 34.71인데 만약에 무효표가 안 됐으면 이재명 지사의 경우에는 51% 정도가 될 겁니다. 왜냐하면 투표율을 계산할 때 분모가 되는 것이 전체 표수입니다. 전체 표수인데 사퇴가 2만 8000표가 빠지기 때문에 후보의 득표는 똑같지만 그만큼 전체 분모가 줄어드는 거죠.

그래서 득표율이 높아져가는데 이낙연 후보 측으로서는 이렇게 높아지면 결선투표 못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 특별당규 59조, 후보자 사퇴할 때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 이 부분이 문제가 있다라고 계속 주장하는 겁니다. 그 근거로 되는 것이 60조에 당선인을 결정할 때 경선 투표에서 공표된 개표 결과를 단순 합산해서 유효 투표의 과반을 득표한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공표된 것 그대로 하기로 돼 있지 않느냐. 그리고 결선투표를 보장하고 있는데 이렇게 무효표 처리하면 결선투표를 막는 것이 아니냐라는 식으로 계속 공세를 취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낙연 캠프에서 이렇게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도 바뀔 가능성은 낮은 것 아니에요?

[추은호]

바뀔 가능성 별로 없어 보입니다. 일단 바뀌려면 이 조항들을 재해석하든지 개정을 해야 되는데 그럴 권한은 당무위원회에 있습니다. 당무위원회를 소집하는 데 당 지도부가 별로 적극적인 상황은 아니고요. 또 이런 측면이 있습니다. 계속 이런 문제 제기를 하는 것 자체가 뭐냐 하면 어떻게 보면 지금 3위인 추미애 후보. 추미애 후보가 중도 사퇴하는 것을 막겠다. 계속 문제가 되면 추미애 후보의 사퇴를 막을, 제어할 수 있는 카드로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결국 분명한 것은 이낙연 후보 측의 목표는 결선투표 가는 겁니다. 결선투표 가면 투표 새로 해야 됩니다. 지금까지 투표했던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210만 명이 새로 투표하기 때문에 결선투표에서는 그동안 지금까지 투표에서 잘 반영이 안 됐던 대장동 의혹 이런 문제들, 충분히 반영이 되겠죠. 또 앞으로 10월 10일 정도까지 계속될 검찰 수사라든가 제기될 의혹들, 이런 부분들이 새로 요소들이 가미가 되면 어쩌면 역전할 수 있겠다라고 하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계속 이렇게 꾸준히 문제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도 오는 8일 2차 컷오프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윤석열 전 총장, 그리고 홍준표 의원의 주요 행보를 보고 오겠습니다.

홍준표 의원, 내가 싸움은 더 잘한다라고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오늘은 보니까 무야홍 이야기가 또 나왔고 무대홍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윤 전 총장을 제외한 국민의힘 주자들, 일제히 영남으로 집결을 했습니다. 지금 2강 구도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 겁니까?

[추은호]

일단 이제 눈여겨봐야 될 것이 국민의힘 경선은 2차 예비경선에서는 당원 투표가 30%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국민 여론조사가 70%. 4명으로 추려진 다음 최종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가 50%, 국민여론조사 50%. 갈수록 당원의 비중이 높아지는 거죠. 당원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것은 조직력이 강한 후보가 유리하겠죠. 윤석열 전 총장이 유리해지는 그런 구조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분석은 윤석열 후보가 당심에서는 앞서고 민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앞서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많은데 역으로 말하면 홍준표 후보로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 당심을 얼마큼 확확 받느냐, 여기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 흥미로운 분석을 이준석 대표가 얼마 전에 한 게 있습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선거인단 기존 28만 명에서 자신이 대표로 선출된 이후 15만 명이 새로 들어왔다 그럽니다. 그러면 표가 15만 명이 더 생긴 거죠. 그 15만 명의 성향이 만약에 모바일 당원이라든가 아니면 온라인 당원들 이렇게 지역 정치에 물들지 않은 당원들이라면 젊은층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거죠. 그러면 그 표는 홍준표 후보한테 유리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이 뭐냐 하면 오늘까지 책임당원을 모집을 합니다. 오늘까지 국민의힘 모집하는데 각 캠프별로 사활을 걸고 지금 선거인단을 모집을 하고 있거든요. 여기에는 모집에는 아무래도 조직력이 강한 윤석열 전 총장 측이 국회의원이라든가 당협위원장을 상당히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유리할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새로 모집된 당원들이 어느 편을 들어주느냐, 이것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주 흥미 있는 그런 대결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홍준표 의원이 조금 전에 TV토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홍준표 의원이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홍준표 의원 최근에 국민의힘 TV 토론 어떻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추은호]

홍준표 후보의 경우에는 기대보다는 다소 못 미친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뭐냐 하면 홍준표 후보 경우에는 산전수전 다 겪은, 어떻게 보면 토론과 정치의 달인 아닙니까? 그 기대가 있는데 그 기대에는 못 미친다라는 거죠.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은요?

[추은호]

윤석열 전 총장은 어떻게 보면 정치 신인이고 초보고 그리고 미숙한 점은 많이 보입니다마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는 유승민이나 홍준표 이런 후보들만큼이나 비슷하리라고 기대는 안 하는 거죠. 오히려 기본만 방어를 하면 됐다라고 하는, 그런 어떻게 보면 유리한 입장에서 출발하는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나름대로 잘 방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윤 전 총장이 오늘 또 실언을 했어요. 주택청약통장 모르면 거의 치매 환자라는 말을 해서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계속 이렇게 실수가 쌓이면 그것이 실력이 부족하다, 밑천이 드러난다라고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윤석열 전 총장, 아까 인터뷰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국정 현안에 대해서 부족한 부분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지금 반짝 공부로는 부족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훈련하고 공부하는 수밖에 극복할 수 있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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