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력 통제 강화하겠다는데..韓기업 많은 산둥성이 사용량 1위

김재현 전문위원 2021. 9. 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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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력난으로 포스코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까지 가동을 중지하는 등 전력 수급 문제가 중국 경제의 복병으로 등장했다.

특히 전기소비량이 많은 지역의 전기사용 제한 조치가 엄격한 가운데, 한국기업이 다수 진출한 산둥성(省)의 사용전력량이 중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둥성 다수지역에서는 공장을 주3일 가동하고 4일 휴무하는 '3일근무·4일휴무' 제도를 취하고 있을 만큼 전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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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중국 전력난으로 포스코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까지 가동을 중지하는 등 전력 수급 문제가 중국 경제의 복병으로 등장했다. 특히 전기소비량이 많은 지역의 전기사용 제한 조치가 엄격한 가운데, 한국기업이 다수 진출한 산둥성(省)의 사용전력량이 중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국 제일재경이 중국 31개성(省)의 지난해 발전전력량과 사용전력량을 보도했다. 발전전력량이 가장 많은 성은 네이멍구자치구(5811억kWh), 산둥성(5806억kWh), 광둥성(5226억kWh), 장수성(5218억kWh)이 차지했다.

사용전력량이 많은 지역은 주로 경제가 발달한 동남연해지역에 집중돼 있었으며 한국과 가까운 산둥성(6940억kWh)이 1위를 차지했고 광둥성(6926억kWh), 장수성(6374억kWh), 저장성(4830억kWh)이 그 뒤를 이었다.

산둥성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 우리 기업이 다수 진출한 지역이며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및 SK하이닉스는 장수성에 생산법인이, SK이노베이션은 장수·광둥성에 생산법인이 있는 등 해당지역은 모두 우리 기업들이 주로 진출한 지역이다.

광둥성 다수지역에서는 공장을 주3일 가동하고 4일 휴무하는 '3일근무·4일휴무' 제도를 취하고 있을 만큼 전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성, 광둥성, 장수성, 저장성은 발전전력량도 많았지만, 사용전력량도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매년 1000억kWh가 넘는 전기를 타 지역에서 송전받았다. 성별 GDP가 더 높은 광둥성이나 장수성 대신 산둥성이 1위를 차지한 데는 다른 지역 대비 서비스업 비중이 낮고 알루미늄 공장 등 중화학 공업 비중이 높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역은 네이멍구자치구다. 지난해 네이멍구는 10억톤에 달하는 석탄을 생산했으며 이중 1억4000만톤을 동북지역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네이멍구지역은 생산공장이 적기 때문에 지난해 2000억kWh에 육박하는 전기를 외부 지역으로 송전했다.

중국 전력난의 기미가 보인 건 8월부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발전전력량은 5조3900억kWh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으나 8월 들어 화력발전이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치고 수력발전은 전년 대비 4.7% 감소하는 등 전력생산에 차질을 빚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발전용 석탄 가격 차트/사진=중국 인터넷

글로벌 정유업체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발표한 '세계에너지통계2021'에 따르면 중국 발전체계에서 석탄 발전 비중은 63%에 달한다. 그런데 호주산 석탄수입 제재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석탄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에도 차질이 생겼다. 현재 발전용 석탄(Thermal coal)의 선물 가격은 톤당 1300위안(약 23만원)을 돌파했으며 실제 시장에서는 약 1600위안(약 29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가격인 500~600위안 대비 3배 급등한 가격이다.

한편 30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기료 인상 및 산업용 전력공급에 대한 통제 강화 의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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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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