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새 노래 '일단 한 잠 푹 주무세요!' 발매 [공식]
[스포츠경향]
오늘의 위로와 내일의 응원을 담은 노래가 발매된다.
싱어송라이터 안치환이 음원 일단 한 잠 푹 주무세요!’를 발표한다.
소속사 A&L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0월 1일 정오 안치환 디지털 싱글 ‘일단 한 잠 푹 주무세요’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일단 한 잠 푹 주무세요’는 정용준 작가의 소설 구절을 가지고 만든 노래로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도록 격려하며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음반은 경쾌하면서도 가사에 집중할 수 있게 절제된 편곡이 인상적이며, 긴 호흡의 구어체 가사와 대화 하는듯한 발성으로 편안함과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안치환은 음반을 발표하며 “희망고문에 시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잃지 않는 우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해야 하기에 일단 한 잠 푹 주무세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작사를 한 정용준 작가는 “소설을 쓰는 자로 살며 역사와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볼 때가 있다. 인간은 무엇인가를 위해 노력할 수 있고 어떤 갈등과 고통을 피하려 애를 쓸 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와 결론은 인간의 의지와 예상을 벗어날 때가 많다. 그것이 허무하지만 한편으로는 희망일 수 있다”며 “돌이켜보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내 의지와 노력과 상관없이 일어났고 해결됐으니까. 때문에 현명한 삶이란 오늘을 잘 마감하고 내일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커다란 일도 마음에 박힌 작은 가시도 그렇게 해결되고 사라질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소설 한 편을 썼는데 멋있는 멜로디와 근사한 목소리를 입은 음악이 되어 새처럼 날아왔다. 단잠을 자고 맞이한 유쾌한 아침 같은 노래. 역시 살고 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안치환의 앨범 발매 소감 전문
몇년 전 인터뷰중에 ‘희망고문’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희망고문...
그러면 그렇지...뭐 별 수 있겠나..
바랠 걸 바래야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확실히 느끼고 확인한 세상은, 변화의 속도는 희망의 요구보다 느리다는 것.
절망할 일도 아니며 더 나빠지지 않는 것에 위로받으며 조금의 분노와 허탈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이 몇 년, 나의 세상살이의 자세다.
일상적인 독서중에 우연히 읽게 된 소설보다 작가의 말이 더 가슴에 박혔다. 선물같은 글...노래가 되었다.
희망고문에 시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잃지 않는 우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해야 하기에...
‘일단 한 잠 푹 주무세요~!’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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