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천명 SPC청주공장 대규모 집회..큰 충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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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청주시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30일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화물노동자의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에 돌입했다.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는 지난 23일부터 화물연대 조합원 200∼300명이 모여 증차와 배송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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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청주시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30일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화물노동자의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에 돌입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 대전, 경북 등에서 이곳으로 집결한 조합원 1천여명(경찰 추산)이 오후 2시부터 '화물연대본부 투쟁 승리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청주시는 이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방송차량 30여대를 앞세운 조합원들은 왕복 8차로 도로의 양쪽 1차로씩을 점거하고 '노조 파괴 중단'과 '합의사항 이행' 등을 요구했다.
집회 과정에서는 일부 조합원들은 경찰에 고함을 치고 항의했지만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한 조합원은 "공연장은 최대 5천명까지 입장하면서 노동자 집회는 못 하게 한다"며 "조합원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는 2시간여만인 오후 4시를 넘기면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노조를 지지하는 시민단체 응원도 이어졌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집회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해 "폭력은 일터를 지키려는 노동자의 저항이 아닌 부를 축적하면서 화물노동자를 위험에 방치한 SPC의 태도"라며 "10년 동안 물량을 두 배 늘리고도 운송료를 동결하고, 그것도 모자라 해고 통보하는 SPC는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21개 중대(1천600여명)와 현장 검거팀 60명을 투입, 집회 장소 반경 1㎞에 저지선을 구축해 현장을 관리했다.
또 주변 도로 9곳에 목 검문소를 설치, 외부인의 합류를 차단하고 있다.
집회 시작 전 경찰은 인도를 점거한채 해산요구에 불응한 화물연대 시위 차량을 견인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견인차 앞을 막아서 항의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집회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며 "집회에서 채증된 자료 등을 토대로 불법행위 가담자 전원을 입건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는 지난 23일부터 화물연대 조합원 200∼300명이 모여 증차와 배송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 호남지역 빵과 재료 운송 거부에 들어간 뒤 15일 0시를 기해 전국으로 확대했다
조합원들은 "2배 넘게 늘어난 노동강도를 낮추려고 SPC와 네 차례 합의했지만, 사측은 약속을 뒤집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PC그룹은 화물연대 요구가 물류 담당 계열사와 위·수탁 계약한 운수업체 노사 간 협의할 사안이며 원청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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