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업, 신성장 동력" 부산시, 펫 복합테마파크 조성

핵심요약

부산시 18체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
반려동물 산업 플랫폼 조성 적극 나서
5년간 관련 산업 810억원 투입해 육성

부산시가 반려동물 산업을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앞으로 5년간 관련 산업에 810억원을 투입한다.

부산시는 30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8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반려동물 관련 기업, 학계, 단체 등 전문가들이 모여 반려동물 산업육성 플랫폼 조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고 관련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대기업이 선저하고 수도권 집중으로 부산의 관련 산업 기반이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인 펫 복합 테마파크를 부산 소재 대학 캠퍼스에 조성해 창업지원센터 등 반려동물 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고 문화·여가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문 인력과 높은 수준의 의료 기반을 갖춘 대학종합동물병원도 유치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산업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대학종합동물병원에서는 미용·의학·행동교정·식품·돌봄 등 분야에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반려동물 돌보미 양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반려동물 푸드 산업을 육성하려고 해양수산바이오센터·수산자원연구소 등과 수산물을 활용한 고양이 사료 개발, 사료 전문 연구센터 구축, 펫푸드 우수 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반려동물 관련 문화와 서비스 산업을 키우기 위해 디자인진흥원, 지역 대학과 연계해 펫용품 디자인 개발 지원에 나선다.

또, 비반려인을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유년 시절터 펫티켓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고, 민간이 운영하는 유기 동물 보호소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기초지자체가 여는 축제에 반려동물 동반 입장 구역을 설정하도록 인센티브도 유도한다.

구포가축시장 철거 부지에는 반려동물복지센터를 건립하고 구포시장, 낙동강 변을 연결하는 반려동물 산책길도 조성한다.

인근에 반려동물 미용, 용품 판매 등 도소매 상가를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5년간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16개 과제에 총 810억 원 투입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침체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래먹거리인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기업·대학·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반려산업 육성과 동물복지를 양축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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