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1184원 마감..이틀연속 연고점 경신

류난영 2021. 9. 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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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임박,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 등이 겹치면서 이틀 연속 연중 신고가를 갱신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이 임박한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미국 중앙은행의 전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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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 테이퍼링 시기 임박·인플레이션 우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8.55포인트(0.28%) 오른 3068.82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20원 오른 1184.00원, 코스닥 지수는 1.81포인트(0.18%) 오른 1003.27포인트. 2021.09.3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원·달러환율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임박,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 등이 겹치면서 이틀 연속 연중 신고가를 갱신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81.8)보다 2.2원 오른 1184.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오른 1188.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188.7원까지 상승해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11일(1189.30원) 이후 1년 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 연준의 연내 테이퍼링이 임박한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미국 중앙은행의 전망 때문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9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주최 콘퍼런스에서 "상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병목 현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급등이 매년 높은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새로운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동안 예측해 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파월의 발언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그동안의 발언을 뒤집은 것이라고 해석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지분 매각에도 헝다그룹발 채무불이행 위기가 아직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헝다그룹은 지난 23일에 이어 29일 지급이 예정된 달러화 채권 이자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헝다는 29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회사 성징은행 지분 19.33%(17억5000만주)를 99억9300만 위안(약 1조83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534%대, 30년물 국채 금리도 2.079%대로 소폭 내려갔다.

뉴욕증시에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다우지수는 상승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73포인트(0.26%) 오른 3만4390.7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도 6.83포인트(0.16%) 오른 4359.46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24포인트(-0.24%) 하락한 1만4512.44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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