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석 與 앞서는 文 지지율..대선·입법에도 굳건한 文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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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은 40%대 전후의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뉴스1과 통화에서 "역대 정권에 비해 문 대통령의 임기 말 지지율이 유독 높다"며 "코로나19가 2년째 장기화해 피로도가 극심하고, 부동산 민심 역시 여전히 나쁜데도 지지율이 높은 원인을 굳이 찾자면 문 대통령 개인 팬덤을 들 수 있지만, 이 역시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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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당·대선 주자보다 지지율↑..대선 경선 김 빠진 '차별화' 전략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은 40%대 전후의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 임기 말 찾아오는 통상의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전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수치다. 높은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선 경선에 이어 입법에서도 영향력이 발휘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9월5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은 9월3주차 조사보다 2%포인트(p) 하락한 43%로 조사됐다. 소폭 하락했지만 19주 연속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일~24일 실시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2%다. 지난 7월 이후 3개월째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40.8%였다. (이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반면,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 초반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국정농단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다.
부동산 민심 악화로 정권 교체에 대한 여론이 정권 재창출보다 우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새로운 최측근 비리 부재 등이 지지율 안정세의 원인으로 거론되나 전반적인 흐름을 납득시킬 주요 원인은 아니다. 여론조사상 문 대통령 지지 이유로는 '코로나19 방역'이 가장 많이 꼽힌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뉴스1과 통화에서 "역대 정권에 비해 문 대통령의 임기 말 지지율이 유독 높다"며 "코로나19가 2년째 장기화해 피로도가 극심하고, 부동산 민심 역시 여전히 나쁜데도 지지율이 높은 원인을 굳이 찾자면 문 대통령 개인 팬덤을 들 수 있지만, 이 역시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요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선 정국임에도 아직 여의도에 미치는 청와대 입김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전날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선 문 대통령 '복심' 윤건영 의원과 고민정 의원 등 청와대 출신 의원들의 반대 표명이 이어졌다. 이에 여권 대권 주자 1위인 이재명 캠프 소속 의원들이 찬성 의견으로 맞서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강행 처리에 무게를 실었던 당 지도부는 결국 법안 처리를 보류했다. 언론중재법 신중론을 펼쳤던 청와대의 의중에 반해 법안처리를 밀어붙였을 경우 '대통령 거부권'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정권 임기 말 종종 등장했던 차기 대권 주자들의 '차별화' 카드의 경우 언급조차 조심스러운 국면이 됐다.
대권 주자들 지지율 역시 문 대통령 지지율을 밑돌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30%대 전후 박스권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이에 주자들의 현 정부 관련 메시지는 '차별화'보단 '업그레이드'에 방점이 찍히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교수는 통화에서 "이대로라면 문 대통령이 헌정사 처음으로 레임덕이 없는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 있다"며 "경선 주자들은 차별화보단 업그레이드, 계승·발전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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