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화이자의학상에 성학준 교수·박중원 교수·최동호 교수

조승한 기자 2021. 9. 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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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준 연세대 의대 의학공학교실 교수와 박중원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교수, 최동호 한양대 의대 외과 교수가 화이자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제19회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상에 성 교수를, 임상의학상에 박 교수를, 중개의학상에 최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최 교수는 정교한 유전자 교정 기술과 줄기세포 기술을 접목해 유전성 간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 중개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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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준 연세대 의대 의학공학교실 교수(왼쪽)와 박중원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교수(가운데), 최동호 한양대 의대 외과 교수가 화이자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화이자제약 제공

성학준 연세대 의대 의학공학교실 교수와 박중원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 교수, 최동호 한양대 의대 외과 교수가 화이자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제19회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상에 성 교수를, 임상의학상에 박 교수를, 중개의학상에 최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화이자의학상은 한국 의학발전 및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한 의학자를 발굴하고 의료계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한다. 매년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중개의학 부문에서 2년 내 발표된 논문의 우수성과 창의성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발표한다.

성 교수는 인조 혈관을 삽입할 때 기존 혈관과 지름이 달라 발생하는 혈류장애와 혈관 손상 문제 해결을 위해 온도에 반응하는 형상기억고분자 이식관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세계 처음으로 3mm 이하 혈관 이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성 교수는 “앞으로 돼지 실험 모델에서 장기간의 y형 이식편의 성능을 검증할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임상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에 간세포암 치료에 적용된 양성자치료(PBT)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해 임상의학 분야 수상자가 됐다. 3년과 4년 무진행 생존율에서도 고주파 열치료와 양성자치료가 비슷함을 증명했다. 4등급 이상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했다.

최 교수는 정교한 유전자 교정 기술과 줄기세포 기술을 접목해 유전성 간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 중개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전성 난치질환 동물모델 세포를 추출해 체외에서 유전자를 교정하고 다시 이식하는 기술을 치료 전략으로 세워 티로신혈증 동물 모델에서 한번 치료로 생존율을 2배 이상 높였다.

임태환 의학한림원 원장은 “화이자의학상 수상 연구들은 학술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미해결 임상과제에 대한 가설을 제시하고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열어줄 특출난 성과들”이라며 “지속적인 의학연구와 의료 현장에서의 응용을 독려하고 의욕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어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는 “올해 19회를 맞이하는 화이자의학상을 통해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하는 국내 의과학자들의 연구 업적을 발굴하고 연구의욕을 고취할 수 있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화이자제약은 우수한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국내 의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1월 3일 개최된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 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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