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리아, 던킨 제보영상 조작 정황 발견..경찰 수사 의뢰

김동현 2021. 9. 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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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리아는 30일 던킨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품을 생산, 판매해왔다는 폭로와 관련해 "사용된 제보 영상에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비알코리아는 이날 오후 참고자료를 내고 "공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2021년 7월28일 민주노총 던킨 지회장으로 추정되는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펜형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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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무도 없는 라인서 펜형 소형 카메라로 몰래 촬영 모습 발견"
"그 직원, 그 시간에 그 라인서 근무하게 돼 있던 직원도 아냐"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비알코리아는 30일 던킨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품을 생산, 판매해왔다는 폭로와 관련해 "사용된 제보 영상에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비알코리아는 이날 오후 참고자료를 내고 "공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2021년 7월28일 민주노총 던킨 지회장으로 추정되는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펜형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영상 속 해당 직원은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하고 반죽에 잘 떨어지도록 고무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해당 장면은 보도에서 사용된 영상의 모습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심지어 그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게 돼 있던 직원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KBS가 공익신고자의 제보를 받아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던킨의 제품 60%가 만들어지는 안양공장에서 생산 중인 밀가루 반죽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누런 물질이 떨어져 있었다. 해당 영상은 올해 여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질은 도넛 제조시설 환기 장치에 기름때가 뭉쳐져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본 식품 전문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로 기계가 오염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랜 기간 설비에 대한 세척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튀긴 도넛에 입히는 시럽 그릇 안쪽에서도 까만색 물질이 묻어 나오고 설비 곳곳에서 거뭇거뭇한 물질이 확인되는 점 등을 위생상태가 불량한 이유로 거론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비알코리아는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도세호 대표는 "지난 29일 보도된 위생관리 관련 방송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현재 보도 내용을 확인중에 있으며 식약처에서도 29일 오전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내외적인 조치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던킨은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 번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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