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NOW]인생 2막 활짝..고양시, 노인 정책 로드맵 추진

송민수 기자 2021. 9. 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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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고령층을 위해 일자리와 건강 등을 망라한 '노인 정책 로드맵'을 시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고양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 기준 14만5710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13.5%에 달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촘촘한 노인복지망을 구축하고, 세대를 넘어 모두의 행복을 위한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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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고령 친화도시 조성해 나갈 것"
▲고양시가 지난 27일 2020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보건복지부 전국평가에서 지자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고령층을 위해 일자리와 건강 등을 망라한 '노인 정책 로드맵'을 시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고양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 기준 14만5710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13.5%에 달한다.
고양시는 지난 27일 보건복지부의 '2020년 노인일자리' 전국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양시는 2015년과 2018년에는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는 올해 전년 대비 15.7% 늘어난 21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큰 규모인 6074명의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고양시니어클럽 등 12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으로 나눠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독거 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냉장고 청소와 수납 정리 등을 돕는 ‘식품안전도우미 사업’, 맞벌이 가정 학부모들의 부담이었던 교통 봉사 활동 일부를 대신하는 ‘학교 앞 녹색활동 지원사업’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시장형에는 ▲할머니와 재봉틀 ▲참기름·들기름 등을 생산·판매하는 행주농가 ▲GS25와 함께하는 시니어 편의점 2개소 ▲실버카페 5개 등 7개 기관 19개 사업단에서 259명이 참여하고 있다.

고양시는 또 2019년부터 117개소 동네의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만 70세 이상 고양시민이 무료로 동네의원에서 치매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전국 최초로 연 1회 본인 부담금 1만75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비대면 치매조기검진 스마트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AI 간편콜 치매 조기선별검사 시범사업’을 도입하는 등 접근성과 편리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덕양구, 일산동·서구 등 3개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치매안심센터를 기반으로 작년 2월에는 치매안심센터 가좌분소를 개소했다. 오는 10월에는 치매안심센터 고봉분소, 내년에는 치매안심센터 행신분소를 개소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치매 어르신 가정에 ‘가스 타이머 콕’을 설치하는 ‘치매안전하우스’, 경로당에 책방을 만드는 ‘뇌청춘 책방’, 치매예방프로그램인 ‘반려식물은 나의 동반자, 봉선화 연정’, 찾아가는 치매안심버스 ‘뇌블리 버스’ 등도 함께 운영 중이다.

고양시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로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 노인을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을 확대했다.

만 65세 이상 취약 계층 노인 중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2,831명에게 약 5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인복지관 3개소를 포함한 총 11개 기관의 267명의 생활 지원사가 말벗과 안부 확인, 외출 동행과 가사 지원, 생활 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촘촘한 노인복지망을 구축하고, 세대를 넘어 모두의 행복을 위한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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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수 기자 thelead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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