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개발공사 "지역업체 의무참여비율 49% 이상"..충남건설업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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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개발공사(사장 정석완)가 공공주택 공사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업체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공모지침에 지역업체의 의무참여비율을 49% 이상 적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5일 충남개발공사에서 공모한 아산탕정지구 공공분양 민간사업자 공모의 참가의향서를 28일 접수마감한 결과, 충남 지역건설업체 14개사와 그동안 공공분양주택사업에 참여해 온 메이저급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업체 6곳을 포함해 총 20개 업체가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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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뉴스1) 최현구 기자 = 충남개발공사(사장 정석완)가 공공주택 공사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업체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공모지침에 지역업체의 의무참여비율을 49% 이상 적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5일 충남개발공사에서 공모한 아산탕정지구 공공분양 민간사업자 공모의 참가의향서를 28일 접수마감한 결과, 충남 지역건설업체 14개사와 그동안 공공분양주택사업에 참여해 온 메이저급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업체 6곳을 포함해 총 20개 업체가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대기업에 밀려 사실상 지역업체의 참여가 힘들다는 일부의 주장과는 달리, 충남개발공사가 지역경제활성화차원에서 지역업체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공모지침에 지역업체의 의무참여비율을 49% 이상으로 다른 지방공사보다 월등하게 높게 적용했다.
참가자격도 대표사는 일정수준의 기준을 요구하지만, 지역업체는 관련 면허 보유만을 요구해 타 공모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참여조건에 특별한 제약이 없어 많은 충남도 내 지역업체가 참가 기회를 얻었다.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회장 정원웅)는 “충남개발공사가 이번에 공고한 민간사업자 공모조건으로 공공분양주택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면 지역건설업체는 대규모 단지 분양 주택 건설 경험이 많은 우수한 대표사에게 선진공법과 품질관리, 공정관리 등을 배울 수 있어 시공능력 향상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기회가 쌓이게 되면 경쟁력이 확보되어 충남에도 다른 지역처럼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건설회사가 육성될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2월 정석완 사장 취임 이후 충남개발공사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단순 사업성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추진 사업에 대한 도내업체 공동참여 제도 등 지역경제활성화 기여 방안도 함께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초 충남지역 내 1등급 건설업체가 전무하고 지역에서 공공주택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 경험이 있는 지역업체가 거의 없는데다 공모참여를 위해 사업계획 및 기본설계비용을 선투자해야 했다.
또 유찰 시 공동도급비율에 따라 리스크(위험)를 떠안아야 하는 위험성이 있어 대표사는 고사하고 막상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업체 수 또한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지난 5월 18일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 정기총회에 초청된 자리에서 정석완 사장은 “앞으로 충남개발공사가 지역에 계신 건설사와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업체들이 공공도급할 때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아산탕정지구 공공분양주택 사업은 지난 14일 충남개발공사에서 발표한 중장기 경영전략에 따라 2025년까지 공동주택 공급 목표인 7000호 중 첫 사업이다.
향후 발주예정인 계룡,공주지역 공공분양주택에도 이번 사업처럼 지역업체가 의무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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