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신사옥+유재석 영입 안테나 '우당탕탕 안테나'로 팔자 건 분량 전쟁(종합)

이하나 2021. 9. 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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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정재형
페퍼톤스
권진아
정승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최근 유재석 영입, 5층 규모 강남 신사옥 이전까지 큰 변화를 맞은 안테나 식구들이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유쾌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9월 30일 오후 3시 카카오TV 오리지널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 온라인 라이브 토크가 진행 됐다. 행사에는 유희열, 정재형, 페퍼톤스 신재평 이장원, 권진아, 정승환 등이 참석했다.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는 안테나의 전무후무 역대급 전사 예능 프로젝트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매력을 널리 알려 수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열정과 야망으로 가득한 대표 유희열부터 예능 초보이지만 그동안 몰랐던 숨은 매력을 드러내는 예능 원석들까지 총출동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티스트들은 안테나 상사 콘셉트로 각자 직급을 달고 나왔다. “글로벌 도약을 꿈꾸고 있는 안테나 대표 유희열이다”라고 유쾌하게 소개한 유희열은 최근 14년 만에 사옥을 이전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사무실이 없었고 차에서 모든 업무를 봤다. 거기서 미팅, 정산 등을 했다”며 “지하부터 월세 3층으로 갔다가 이번에 단독 사옥이 생겨서 감사하다. 다들 기쁘고 들 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5층이다. 강남이다. 지하도 있고 주차장도 있다”고 거들었다.

유희열은 전사 예능을 추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신사옥을 언급했다. 그는 “주로 싱어송라이터들이 모여있는 회사다 보니까 예능 프로그램을 낯설어 하는 분들이 있다. 우리들끼리 있을 때는 즐거워서 다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 카카오TV와 뜻이 맞아서 재미있는 걸 찍어보자고 하게 됐다. 말그대로 ‘우당탕탕’ 생각나는대로 찍어보자고 시작된 프로젝트다”고 말했다.

이어 “큰 이유 중 하나는 여기 계신 분들이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결정적인 요인은 사옥을 옮기면서 대출이 굉장히 많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재형은 “다 빚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건 화장실 정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장 정승환은 “예능 경험이 많이 없고 할 때마다 어색한데 회사 식구들과 하니까 확실히 편안한 건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살면서 처음 입어보는 옷을 입어 보고 처음 해보는 경험을 했다. 나조차 낯선 나의 모습을 검열 과정 없이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린다. 신선하게 즐겁게 다가갔으면 좋겠는데 보기 안 좋지 않기를 바란다. 대표님이 예능은 내려놓음의 미학이라고 했는데 많이 놀라실 것 같다. 나의 각선미를 볼 수 있는 의상을 입었다”고 귀띔했다.

이장원도 “페퍼톤스는 공연 위주로 돌아가는데 최근 공연이 쉽지 않았다. 회사 차원에서 일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외출할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말도 해보고 좋았다. 우리끼리는 너무 재밌는데 그게 시청자들에게 와닿을지는 생각해 볼 문제 같다”고 걱정했다.

신재평은 “대체 대출을 얼마나 받으셨길래”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낯설 수 있을 거다. 음악을 진지하게 한 분들이 많은데 이렇게까지 다양한 것들을 찍고, 상무님부터 그런 춤을 췄으니 오죽했겠나. 과연 누구의 팔자를 고친다는 것인가. ‘우당탕탕 안테나’를 통해 너무 확 깨는 일이 있을 것 같다. 꼭 시청이 끝나고 그분의 음악을 들어달라. 그러면 회복이 되지 않을까”라고 당부했다.

유희열은 출연자 모두 분량 욕심이 대단하다고 전했다. 그는 “전쟁이다. 모두 다 스타가 되고 싶어하고 팔자를 고치고 싶어한다. 치열하다. 제작진, 작가들에게 물밑 작업을 한다”고 전했다. 권진아는 “나한테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대표님이 내 분량을 거의 가져가신 것 같다”고 폭로했다.

안테나는 20년 장기근속 루시드폴, 14년 근속 정재형 등 아티스트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유희열은 장기근속이 가능한 안테나의 자랑거리에 대해 “부정확한 회계방식, 어느 정도 서로에 대한 무관심이 지금까지 우리를 함께 해오게 하지 않았나”라며 “음악하는 동료들이라는 믿음이 우리를 묶어주는 가장 컸다. 아티스트 선후배 상관없이 존경을 한다. 거기서 출발한 것이 지금껏 우리를 지탱해 준 힘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재형도 “안테나 조직도를 거꾸로 뒤집어도 얘기가 된다. 서로에 대한 적당한 관심과 적당한 신뢰가 굉장히 독립적인 느낌이 들었다. 서로 이 회사를 위해서는 약간 손해여도 괜찮다는 마음이 서로에게 있는 것 같다. 그게 또 믿음이 되는 것 같다”고 안테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테나 사원들은 최근 경력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막내 유재석을 언급했다. 정승환은 “분기별로, 주기적으로 상무님과 부장님들한테 안부 문자 드려야 한다. 그렇게 하시면 조금 더 회사에서 예쁨을 받지 않을까. 우리 회사는 외모 가꾸는 걸 중요시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시면 대표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장원은 선배로서 조언에 유재석이 추석 선물로 보내준 한우를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고, 신재평과 정재형은 유재석 라인을 타겠다고 선언해 유희열을 당황시켰다. 유희열도 “신입사원이 와서 전 사원에게 소고기를 돌리는 걸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며 “맞대응으로 추석 선물을 준비했다가 한우를 이길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했다. 대신에 아무도 선물을 안 하는 비수기 때를 노릴 생각이다”고 반응했다.

안테나 사가부터 안테나 최초 오디션까지 다양한 웃음을 예고한 유희열은 누적 조회수 300만 뷰 공약을 걸었다. 유희열은 “저희들이 여러분을 위해서 작은 미니 콘서트 형식을 기획을 해보겠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카카오TV 오리지널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는 10월 1일 오후 5시부터 매주 월, 금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사진=카카오TV)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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