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뚜룹' 장지수의 슬기로운 새 출발 [이슈&톡]

김종은 기자 2021. 9. 30.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퇴 선언을 했던 유튜버 꽈뚜룹이 이틀 만에 새로운 영상을 게재하며 '본캐' 장지수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29일 공개된 영상에는 꽈뚜룹과 장지수가 1인 2역으로 서로 마주 보며 면접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꽈뚜룹, 장지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은퇴 선언을 했던 유튜버 꽈뚜룹이 이틀 만에 새로운 영상을 게재하며 '본캐' 장지수로서의 새 출발을 알렸다. 그야말로 유튜버 다운 기발한 기획으로 선언한 그의 새 출발에 동료들은 물론 누리꾼들의 응원도 쏟아지고 있다.

꽈뚜룹은 2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 면접 : 장지수, 꽈뚜룹 본캐'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을 게재했다.

꽈뚜룹의 '면접'은 그가 2018년 처음으로 선보인 콘텐츠다. 유튜버 및 연예인들이 꽈뚜룹의 회사에 지원한다는 내용의 예능 콘텐츠로, 그간 염따, 슈기, 김영철, 오하영, 박재범 등이 출연해 꽈뚜룹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거듭된 면접에도 합격 도장을 받은 합격자는 유튜버이자 웹툰 작가 와나나 밖에 없어 의문을 자아냈다. 이 조차도 인턴 합격에 불과했으며, 콘텐츠는 와나나가 짧은 인턴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나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렇게 3년이 지나서야 꽈뚜룹이 '면접' 콘텐츠로 그린 큰 그림의 윤곽이 드러났다. 유튜버 꽈뚜룹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본캐' 장지수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의 일부였던 것. 29일 공개된 영상에는 꽈뚜룹과 장지수가 1인 2역으로 서로 마주 보며 면접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지수는 어쩌다 보니 본인이 5년간 장지수가 아닌 꽈뚜룹이라는 캐릭터로 살아왔다고 설명하며 "처음엔 그냥 잘 되니까 신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느 순간부터 진짜 나로서 사랑받는 게 맞나 싶었다. 배역의 이름으로 살다 보니 장지수라는 사람은 점점 사라지고 캐릭터만 남더라"라고 토로했고, 꽈뚜룹은 "그 마음 이해한다. 나도 처음엔 마음 가는 데로만 한 건데, 나중엔 쫓기듯 바쁘게 살게 됐다. 그동안 진짜 나였다면 이루지 못했을 걸 많이 이루긴 했지만, 이제 꽈뚜룹으로서 할 수 있는 도전은 충분히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이어 꽈뚜룹은 "자신으로 사는 게 생각보다 힘들 거다. 후회할 수도 있다. 그런데 본인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게 지수 씨가 원하는 삶이라면 꼭 한 번쯤은 살아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채널을 장지수에게 넘겼다. 이와 함께 공개된 쿠키 영상에서 꽈뚜룹은 "저 이제 갑니다. 일 연락하지 마"라며 공항으로 떠났고, 장지수는 그의 일을 받아들이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꽈뚜룹은 유튜버 답게 기발한 기획으로 꽈뚜룹으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특히나 모래시계를 이용한 연출이 시선을 끌었다. 모래가 모두 바닥으로 떨어진 모래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것을 통해, 꽈뚜룹으로서의 시간을 끝내고 장지수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더불어 장지수는 댓글을 통해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말 오래 고민했고 큰 도박이기도 했다"면서 "더 늦기 전에 스스로로 살아가고 싶었다. 지금까지 꽈뚜룹 채널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고, 추후 장지수로 인사드리겠다"라며 꽈뚜룹으로서의 '은퇴'를 선언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런 고민은 유튜버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고민이기에 많은 동료들의 심금을 울렸다. 바라던 바다, 홍 사운드, 율리예스 등의 유명 유튜버들은 "부캐는 재밌고 본캐는 멋있는 지수야 항상 응원해"라는 댓글을 남겼고, 누리꾼들 역시 "완벽한 바통터치다. 기획력에 감탄했다"라며 그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예능 캐릭터 꽈뚜룹을 버리고 장지수로서의 새 출발을 선언한 장지수다. 꽈뚜룹으로서 마지막으로 선보인 '면접' 콘텐츠로 이미 기획력에 남다른 센스가 있음을 입증한 그가 '장지수'로서는 또 어떤 색다른 콘텐츠들을 탄생시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꽈뚜룹']

꽈뚜룹 | 장지수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