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대선 전략과제 '스마트·그린특별도' 제안

미래성장·지속가능·서부경남·초광역협력 4가지 목표, 76개 사업 건의

경남도, 새정부 국정과제 비전과 전략 이미지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내년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에 '대한민국 미래도약과 균형성장의 완성, 스마트·그린특별도 경남'이라는 비전을 제안한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남 전략과제를 각 정당에 제안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비전에는 '미래성장 혁신경남, 지속가능한 더 좋은 경남'과 '서부경남 혁신성장, 초광역 협력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등 2+2 목표를 설정하고, 16대 전략, 64개 과제로 분류한 76개 사업이 담겼다.

76개 사업 중 5G 기반 제조업 메타버스 구축, 경남형 수소경제 혁신플랫폼 구축, 서부경남 G-City(경남판 판교신도시) 건설, 서부경남 연계 U자형 트라이포트 교통망 구축 등 12가지를 핵심 건의 사업으로 제안했다.

미래 제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수소산업 전 주기의 집적화, 서부경남을 국토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 부울경과 영호남 동반 성장을 위한 사업이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경남도, 새정부 12대 핵심 건의사업 이미지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경남이 선도적으로 추진한 사업성과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건의도 한다.

농어업인 수당 지원 법률 제정, 농산물 수급 안정 및 최저가격 보장,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 정보통신기술(ICT) 연계 인공지능 통합돌봄, 소멸위기 극복 농촌유토피아 사업 등 5가지다.

하병필 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의 새로운 동력이 될 미래먹거리 마련, 특히 서부경남 혁신성장이 경남 미래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제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와 시·군, 관계기관, 전문가와 협력해 전략 과제를 계속해서 다듬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18개 시·군, 경남연구원·경남테크노파크·경남경제진흥원 등 정책연구기관과 지역 학계가 참여해 완성한 전략과제는 앞으로 대선일정에 맞춰 각 정당에 제안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2017년 제19대 대선 과정에서도 10대 전략, 45개 과제를 각 정당에 건의해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 예타 면제 및 국비 지원, 스마트산단 등 제조업 혁신 정부사업 반영 등의 성과를 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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