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닥터스, 코로나로 봉쇄된 필리핀에서 에어앰뷸런스로 교민 긴급 이송

2021. 9. 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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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플라잉닥터스
필리핀은 관광객의 25%가 한국인이며 우리 교민 8만 명이 살고 있는 가까운 나라이다. 지속적인 코로나 피해로 우리 교민 약 70% 정도가 한국으로 귀국하였지만 남아있는 교민들은 여전히 코로나 위험 속에 살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 9월 초 하루 감염자수 최대 약 2만6천 명, 사망자수 400명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6일부터 마닐라를 비롯해 총 1300만 명이 거주하는 수도권 일대 도시 16곳에서 2주간 도시 전면 봉쇄를 시작했다.

지난 12일, 봉쇄된 도시 마닐라에 거주 중이던 교민이 코로나에 확진되어 한국으로 긴급 이송된 사례가 발생했다. 당시 필리핀은 병원 입원실 부족 등 현지 의료 체계가 붕괴된 상태로 환자는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머물고 있었다. 해외 환자 긴급 이송 업체 '플라잉닥터스'는 9월 10일 이송 요청을 받고 12일 한국 병원까지 무사히 환자를 이송했다.

플라잉닥터스 코로나 확산이 시작된 작년부터 플라잉닥터스는 약 180명의 긴급 환자를 이송했다. 수많은 이송 경험으로 얻은 업무 노하우와 에어앰뷸런스 및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를 통해 이송 전 과정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이송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12일 현지시간 14시 15분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공항에서 출발한 에어앰뷸런스는 19시 인천국제공항으로 무사히 도착해 치료를 받기 위해 지정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코로나 확진 환자는 일반 항공 탑승이 불가하기 때문에 의료용 항공기인 에어앰뷸런스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에어앰뷸런스는 국내에 없어 외국 항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가장 많은 이송 케이스를 기록한 동남아시아에서 환자를 이송할 때도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플라잉닥터스 관계자는 “이송 비용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많은 이송 케이스로 쌓은 에어앰뷸런스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라며, “최근 해외 출장 및 파견 근무가 많은 기업들은 에어앰뷸런스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는 멤버십 가입을 선택하고 있다. 현재 플라잉닥터스는 포스코 그룹사, KBS,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 등 상당수의 공공기관과 기업들에게 해외의료지원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은화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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