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 5년간 810억원 지원

제갈수만 2021. 9. 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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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펫 복합 테마파크 조성, 대학종합동물병원 유치 추진

[부산=뉴시스] 부산시청사 (사진 =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부산시가 시장 규모 6조원에 달하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16개 과제에 총 8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30일 반려동물 관련 기업, 학계, 단체 등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반려동물 산업육성 플랫폼 조성을 주제로 제18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지·산·학 협력을 통한 '펫 복합 테마파크' 조성으로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 및 산업육성 컨트롤 타워 역할수행 ▲대학종합동물병원 유치 지원 및 반려동물 의학·행동 교정·식품·돌봄 등 관련 산업 전문인력 양성 ▲수산물 활용 고부가가치 고급사료 연구개발 등 지원 ▲반려동물 용품 디자인 차별화로 트렌드 선도 및 스마트 앱 기반 ICT 융합 기기 및 콘텐츠 개발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배려와 공존의 문화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부산시는 반려동물 양육 인프라 조성에 5년간 5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전국 최초로 '지·산·학 협력 펫 복합 테마파크'를 지역 내 대학교와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인 펫 복합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지·산·학 협업을 통해 부산지역 대학 캠퍼스 내 테마파크를 조성해 창업지원센터 등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고 문화·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지역 대학이 보유한 부지와 관련 학과의 인재 역량을 활용하고, 부산시가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해 반려동물 산업육성 및 일자리 창출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산지역 대학 내 '대학종합동물병원' 유치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 인력과 높은 수준의 의료기반을 갖춘 대학종합동물병원을 유치해 고급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반려동물 의료복지를 실현하고, 미용·의학·행동교정·식품·돌봄 등의 분야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는 생각이다.

현재 부산에는 반려동물 관련 3개 대학과 1개 특성화고등학교가 있다.

부산시는 또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에 5년간 180억원을 투자한다.

반려동물 식품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해양수산바이오센터·수산자원연구소 등과 협업으로 수산물 활용 고부가 기능성 고양이 사료 연구개발 ▲관련 산업 플랫폼 센터 내 사료 전문 연구센터 구축 ▲창업에 필요한 식품 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 컨설팅 비용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시설 현대화·개보수 자금 등을 집중 지원하고, 펫푸드 우수기업도 유치할 방침이다.

더불어 반려동물 관련 문화·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디자인진흥원, 지역 대학 등과 연계해 펫용품 디자인 개발 지원 ▲관련 산업 플랫폼 센터 내 디자인 개발 공간 및 반려동물용품 상설 전시와 판로 개척 지원 ▲ICT 융합 반려동물 인식 칩 등록 및 소재 인지 센서 등 개발 지원 ▲스마트 앱 기반 반려동물 건강 체크 시스템 등 ICT 콘텐츠 개발 및 보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 이미지 구축에도 71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동물 학대 오명이 있던 구포가축시장에서 영업하던 상인의 업종 전환을 유도해 반려동물 미용과 용품 판매 도소매 상가를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총 66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구포반려동물복지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구포가축시장과 낙동강변을 잇는 펫 힐링 산책길을 조성해 반려동물 동반 산책과 펫 상가를 연결하는 펫 친화적 문화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반려인을 배려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년 시설부터의 펫티켓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민간이 운영하는 유기 동물 보호소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반려동물은 사람의 생을 공유하는 반려자와 같이 인식되는 문화로 발전하고 있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배려를 통한 공존의 문화 또한 조성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면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미래먹거리인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기업·대학·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하고, 반려산업 육성과 동물복지를 양축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g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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