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전기차 GV60 공개..주행거리 451km에 6천만원

박종오 2021. 9. 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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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고급 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이 30일 공개됐다.

오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생산 중단을 선언한 제네시스가 전기차 전환의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전기차 특화 설계를 반영한 차량은 GV60이 최초다.

GV60은 차 뒤쪽으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지는 쿠페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승용차와 SUV의 특성을 혼합한 자동차)의 외관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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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첨단기술 집약한 첫 전용 전기차
10월 6일부터 계약 개시
제네시스 GV60.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의 고급 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이 30일 공개됐다. 오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생산 중단을 선언한 제네시스가 전기차 전환의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전용 전기차란 배터리를 차량 바닥에 깔아야 하는 전기차 특성을 반영해 개발한 차대(섀시)를 기반으로 만든 전기차다. 지난 7월 출시한 제네시스 승용 전기차 G80은 전용 전기차가 아닌 기존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개조한 것이다. 전기차 특화 설계를 반영한 차량은 GV60이 최초다.

GV60은 차 뒤쪽으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지는 쿠페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승용차와 SUV의 특성을 혼합한 자동차)의 외관을 가졌다. 배터리가 깔리는 자동차 앞·뒷바퀴 사이 길이(휠베이스)가 2.9m로 길고, 차 앞과 뒤는 상대적으로 짧은 게 특징이다. 차의 울룩불룩한 부피감을 강조하기보다 넓고 곧은 철판을 주로 적용해 매끄러운 인상을 준다.

제네시스 GV60 실내. 현대자동차 제공

GV60엔 제네시스의 신기술이 곳곳에 적용됐다. 실내의 동글동글한 투명 공처럼 생긴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가 대표적이다. 이 장치는 차의 시동이 꺼졌을 땐 무드 조명 역할을 하다가 시동을 걸면 빙그르르 돌아가며 변속 조작계로 변한다. 미래 자동차의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다.

자동차 키 없이 문을 열고 운전할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운전자가 자동차 문손잡이를 만지고 1열과 2열 사이 기둥(B필러)에 부착한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한 뒤 차 안에 들어가 지문을 인증하면 시동을 걸 수 있다. 내비게이션 등 단순 편의 기능뿐 아니라 자동차의 브레이크, 운전대, 에어백,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주요 전자 제어 장치의 프로그램을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도 처음으로 적용했다.

GV60은 스탠다드 후륜, 스탠다드 사륜, 퍼포먼스 등 3개 모델로 이뤄졌다. 모두 용량이 77.4킬로와트시(kWh)인 배터리를 탑재했다. 전기 모터를 하나 넣은 스탠다드 후륜은 배터리 완충 후 주행 가능 거리가 451km(현대차 자체 측정), 모터를 자동차 앞뒤에 각각 하나씩 넣은 스탠다드 사륜과 퍼포먼스는 각각 400km, 368km다.

퍼포먼스 차량은 10초간 모터의 힘을 높이는 부스트 기능을 적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현대차 쪽은 강조했다. 차량 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5990만원, 스탠다드 사륜 6459만원, 퍼포먼스 6975만원이다. 국내 계약은 다음달 6일부터 시작한다.

제네시스 GV60. 현대자동차 제공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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