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우수성, 힘 모아 되살려 세계인과 공유하자"

왕길환 2021. 9. 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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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단장 이배용)은 30일 오후 경북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층에서 두 번째 학술 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은 한지의 고유성과 미래 지속성을 논의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조건, 절차 사전 진단, 해법을 마련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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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서 한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기원 포럼 열려
문경서 열린 한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포럼 장면 [추진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단장 이배용)은 30일 오후 경북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층에서 두 번째 학술 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은 한지의 고유성과 미래 지속성을 논의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조건, 절차 사전 진단, 해법을 마련하는 자리다.

포럼은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의 '미래의 평화를 접어 펼쳐라'라는 제목의 축시 낭송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기조연설, 기조 발제와 주제발표, 전문가 패널 토론, 대한민국 한지 살리기 공동체 선언문 선포 등으로 진행됐다.

이배용 단장은 개회사에서 "우리의 문화는 한지로 기록되고 생명이 살아났다. 우리나라 유네스코 등재 기록유산 중 13건이 한지에 기록됐다"며 "그러나 전통 한지의 특별함과 우수성은 잊혀 가고 있어 마음과 힘을 모아 되살려내야 하며 또 세계인과 소통하면서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배용 단장(오른쪽)과 고윤환 문경시장(왼쪽)의 무형문화재 인정서 전달 장면 [추진단 제공]

글로 기조연설을 대신한 이어령 전 장관은 "생명의 가장 귀중한 거, 그 기술 그것을 돕는 거, 지키는 거 그게 바로 인간 정신의 양식이 되었던, 그 종이 문화 가운데서도 '한지'가 가진 특성이 21세기 포스트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이기는 그게 바로 백번 손이 가야 비로소 만들어질 수 있다는 따뜻한 종이"라면서 "우리의 생각을 담아주고 마음을 담아주는 그릇으로서의 이 종이가 인류 문화의 유산으로 꼭 등재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개회식에 이어 김춘호 문경한지 전수조교의 '문경한지의 특성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 등재 가치', 김삼기 문화재청 과장 '조선 시대 제지수공업', 최태호 충북대 목재종이과학과 교수 '국내산 닥나무 인피섬유의 해부학 및 화학 조성 특성', 이오규 산림청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한지 연구 현황', 김태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본부장 '한지 문화산업 정책 현황과 방향성'이라는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행사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신탁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장,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 김삼식·신현세·안치용 한지장 등이 참석했고, 임돈희 동국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이진식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문화정책관, 박춘남 문경시의회 의원, 고문현 숭실대 법과대 교수, 엄원식 문경시청 문화예술과 과장, 조현진 조현진한지연구소 소장, 정선화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사가 참가했다.

폐회식에서는 참가자들이 "우리는 세계 제일 우리 종이 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대한민국 한지의 우수한 문화와 역사를 지구 곳곳에 알린다" 등의 내용으로 된 '대한민국 한지 살리기 공동체 선언문'을 발표했다.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종이나라, 안동한지, 한지보존회, 모리함 등이 후원한 행사다.

추진단은 11월 전주, 내년 2월 서울에서 제3회, 제4회 학술 포럼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지살리기 공동체 선언문' 선포 장면 [추진단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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