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안테나' 유희열→유재석 예능 전쟁..大안테나 '팔자 고치기' 프로젝트[종합]
"팔자를 고치자! 스타가 돼보자! 안테나 안테나 A.N.T.E.N.N.A!" 안테나가 새 사옥 설립, 새 사원 유재석 영입과 함께 소속 아티스트들의 반전 매력을 가감없이 공개한다.
30일 오후 카카오TV 오리지널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이하 '우당탕탕 안테나') 온라인 라이브 토크가 진행됐다. 유희열, 정재형, 페퍼톤스 신재평, 이장원, 권진아, 정승환이 참석했다.
'우당탕탕 안테나'는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들의 매력을 담은 웹 예능. 열정과 야망이 가득한 유희열 대표부터 음악성과 예능감을 겸비한 정재형, 페퍼톤스 등의 안테나 대선배들은 물론, 예능 초보이지만 그동안 몰랐던 숨은 매력을 드러내는 예능 원석들까지 총출동한다.
유희열은 "글로벌 도약을 꿈꾸는 '대 안테나'의 대표 유희열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정재형이 상무, 페퍼톤스의 신재평과 이장원은 부장, 권진아는 차장, 정승환은 차장 역으로 인사했다.
안테나는 최근 강남에 5층 사옥을 설립해 이목을 끌었다. 유희열은 "그동안 차에서 모든 업무를 했다. 미팅, 정산 등을 했다. 이번에 단독 사옥이 생겨서 감사하다. 다들 기쁘고 들떠있는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상무 정재형은 "5층 건물이고 강남에 있다"고 했고, 유희열은 "관세청 뒤에 있다"며 웃었다.
사내 관계성 중 정재형의 상무 역할도 눈길을 끈다. 유희열은 "정재형씨가 상무이다 보니 다른 분들이 정재형씨가 나타나면 과하게 웃어주고 한다. 모두가 술을 마시거나 하소연을 한다"고 고발했다. 정승환은 정재형에 대해 "저희 회사에서 가장 연장자이지만 진짜 형 같은 느낌이 들어서 편하게 대하는 상무이다"라며 웃었다.
이날 공개된 안테나 회사 단톡방은 서로 대답이 없는 적막함을 보여줘 '현실 회사생활'을 반영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단톡방에 다들 댓글을 안 단다. 정승환이 앨범이 나왔다고 했는데 아무도 답을 안 해서 내가 답을 했다. 그런데 나도 음악은 안 들었었다"며 웃었다. 정승환은 "'이 노래 너무 좋아요'라고 하면 아무도 답장을 안 하셔서 슬프지만 링크만 올린다"고 말했다.
페퍼톤스는 소속사 아티스트 중 패셔니스타로 손꼽혔다. 신재평은 "아나바다 정신에 입각해서 오래 입으면 된다"고 꿀팁(?)을 전수했다. 이장원은 "깨끗하게 입고 덜 빨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희열은 '우당탕탕 안테나'를 선보이게 된 계기로 "예능 프로를 낯설어하는 분도 있는데 우리끼리 있을 때 재미있는 분들이 많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해볼까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카카오TV 제작진과 뜻이 맞아서 너무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우리 생긴 모습 그대로를 담은 프로젝트가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촬영을 한 소감을 묻자 정승환은 "우리가 예능 경험이 많이 없어서 낯설긴 한데 회사 식구들과 함께해서 편했고 평상시의 모습이 나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정재형은 "우리끼리 50미터 달리기 시합만 해도 까르르 웃던 시절이 있었다. 이번에 촬영하면서 너무 즐거운 면면을 보게 됐고 너무 즐거웠다"고 했다.
권진아는 "나도 '우당탕탕 안테나'를 열심히 하고 싶고 내 분량을 챙기고 싶었는데 모든 콘텐츠에 대표님이 나오시더라"고 했고, 유희열은 "모든 아티스트가 분량 경쟁을 하고 있다. 팔자를 고치고 싶어하더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장원은 "우리 페퍼톤스는 공연 위주로 했는데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공연을 못했다. 이번에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끼리 너무 재미있었는데 그게 시청자분들께 전해질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신재평은 "많은 분들이 낯설어하실 수 있겠다. 상무님부터 춤을 췄다. 과연 누구의 팔자를 고친다는 것인가. 밤에 대표님이 직접 건물에 페인트칠을 하신다는 소문을 들었다. 이 건물에 대한 욕심이 크구나 싶었다. 소속 아티스트 중에서 몇몇을 예능계로 보내고자 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정재형은 "페퍼톤스 섭외가 많아졌다"고 칭찬했다. 유희열은 후배들에게 "예능은 내려놓음의 미학이다. 예능은 자신감이다"라고 조언하며 "루시드폴이 예능에서 보면 무서울 정도로 파격적인 인물이다. 기대해 달라"고 했다.
안테나는 루시드폴이 장기 근속할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유희열은 "부정확한 회계방식, 서로에 대한 어느 정도의 무관심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음악하는 동료들이란 벨트가 있었다. 서로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다"고 자랑했다. 안테나와 14년 인연을 이어온 정재형은 "적당한 관심, 적당한 신뢰가 독립적인 느낌이 들었고 활동할 때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신재평은 "우리가(페퍼톤스) 근속연수 13년 차인데 사옥에 변기 만드는 것에는 일조한 것 같다. 2~3년 정도 우리팀이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안테나는 최근 경력 30년 차인 유재석을 안테나 막내 아티스트로 영입했다. 권진아는 유재석을 향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대표님에게 보여주면 된다"고 했고, 정승환은 "분기별로 상무님과 부장님들에게 안부문자를 보내면 예뻐해 주실 거다. 우리 회사는 외모 관리를 중요시 한다"고 안테나 생활 꿀팁을 전수했다.
유희열은 "어제 진아가 연습실에 있었고 재석이가 와서 '진아야'라며 문을 열었는데, 진아가 재석이를 보고 '대박'이라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장원은 "신입사원 유재석씨 소고기 너무 잘 먹었습니다. 저는 무시해도 됩니다"라고, 신재평은 "유대표 라인과 정상무 라인 둘이 있었는데 유사원 라인으로 다들 붙을 거 같다. 새로운 계파가 생길 것 같다"고 했다.
정재형은 유재석을 소속사 식구로 만난 소감으로 "어제 회사에서 만났는데 새로운 느낌이었다. 나는 재석이 라인으로 가려고 한다"고 웃었고, 유희열은 "새로온 사원이 소고기를 돌리는 것을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나도 맞대응을 준비하려 했다가 한우를 이길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해서 비수기를 노리고 있다. 나도 고기를 받았는데 너무 맛있더라"고 했다.
'우당탕탕 안테나'는 예능형 콘텐츠 안에서 안테나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재능을 예고한다. 유희열은 "아티스트들이 음악하는 장면이 있다"고, 정재형은 "사가(社歌)를 만들었는데 그게 음원 차트에 오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가장 기대되는 에피소드로 "안테나 최초로 오디션이 열린다. 여기서 피투성이가 돼서 싸운다. 최고의 심사위원진과 최고의 상품이 걸려있으니 기대해 달라. 내가 그동안 참여한 많은 오디션 중에 인격을 건드릴 정도로 악평이 쏟아진 오디션은 처음 봤다"고 귀띔했다.
유희열은 조회수 공약으로 "누적 조회수 300만회가 된다면 우리가 여러분을 위해 미니 콘서트를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희열을 필두로 안테나 식구들은 "팔자를 고치자! 스타가 돼보자! 안테나 안테나 A.N.T.E.N.N.A!"라고 구호를 외쳤다.
'우당탕탕 안테나'는 10월 1일 오후 5시 첫 공개되며 매주 월, 금요일 오후 5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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