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갈 김기범' 탄생"..샤이니 키, 배드러브→군대 '입담 폭발' 토크 (컬투쇼) [종합]

김나연 2021. 9. 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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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샤이니 키가 유쾌한 입담과 매력으로 '컬투쇼'를 장식했다.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소녀시대 써니가 스페셜 DJ로 출연한 가운데, 샤이니 키가 '컬투음감회' 코너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키는 과거 이소라와 닮은 헤어스타일로 '컬투쇼'에 출연한 후 '키소라'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것에 대해 "적어도 3년은 넘은 것 같은데 나올때마다 분기별로 '키소라'라고 불리는게 반갑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소라 씨랑 만난 적 있냐"고 묻자 "한번도 본적 없다. 볼까봐 무섭다"고 말했고, 김태균은 "이소라 씨가 한번씩 '컬투쇼'에 나오신다"며 "나온다면 화면에 띄워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을 시청 중이라고 밝힌 키는 지난 29일 발매된 새 미니 앨범 'BAD LOVE' 홍보에 나섰다. 그는 "2년 6개월만에 발매된 곡이다. 타이틀곡 신경 써서 만들었으니까 구미 당기시는 분들만 들어주시면 감사하다"라고 쿨한 소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키는 "아무리 많이 얘기해도 안들을 사람은 안듣더라"라면서도 "많이 사랑해 달라. 제목은 'BAD LOVE'다. 레트로다. 신스 사운드 소리도 많이 나고 예전 음악 소스가 많이 들어가있다. 켄지 작곡가랑 저랑 같이 많이 얘기하면서 만든 노래다. 회사에서 받은 곡이 아니라 제가 아예 이걸 써달라고 했다. '이 부분은 바꿔달라'고 하는 과정도 있었다. 온전히 국내 작곡가의 노래로 활동하는 건 오랜만이다. 같이 소통해서 만든 작품이라는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써니는 "날씨랑 너무 잘어울렸다. 젖은 낙엽같은 날씨에도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고, 키는 "가을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퇴근길 드라이브 #비 #쌀쌀한날씨 #흐린날씨 이런 쪽이다. 곡이 슬프진 않고 세고 인상적이라 밝은날과 찰떡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BAD LOVE'의 실물 앨범은 풍성한 패키지로 눈길을 끌었다. 써니는 "옛날 비디오 같다"고 말했고, 키는 "그런 느낌이다. 옛날에 비디오 빌리면 옆면이 중요하지 않나. 그런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 종이 소재도 많이 썼다. SF시리즈에 나오는 괴수같은 느낌 내려고 신경 많이 썼다. 울트라맨 느낌도 좀 있고 여러가지 섞었다. 포토카드는 '유희왕 카드'처럼 보이려고 만들었다"며 "이게 B버전이고 A버전은 장난감 포장처럼 돼 있다. C버전은 테이프랑 LP"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솔로 콘서트 비하인드도 전했다. 앨범 발매 하루 전 솔로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던 그는 "콘서트랑 앨범을 같이 준비 하느라 힘들었다. 잘 준비해서 많이 좋아해주셔서 저도 잘 끝낸것 같다. 팀 할때만큼 수월하지는 않더라. 혼자하다 보니 연달아 노래도 하지 않냐"며 "옛날엔 안그랬는데 조갈나서 견딜수 없더라. 그래서 자꾸 밖으로 '열정'이라고 외치고 다닌다. 그렇게라도 끌어내보는 중"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키는 '조갈나다'라는 독특한 표현으로 '키소라'를 잇는 '조갈 김기범'이라는 새 별명을 탄생시켜 청취자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수록곡 중 선공개곡이었던 'Hate that…'는 소녀시대 태연이 피처링에 함께했다. 평소 태연과 친하기로 유명한 키는 "친할수록 부탁하기가 힘들다. 그런데 태연 씨랑 광고도 찍고 프로그램도 같이 하면서 케미를 봐 주시는 사람들이 시선이 좋더라. '이럴때 같이 한번 해보자' 했더니 '너 하는거면 나 하지'라고 하더라. 그날 제가 겉절이까지 담아갔다. 어떤 친구가 겉절이를 담아가냐"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후 키는 자신의 신곡을 틀기 위한 룰렛에 도전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나온 곡은 비투비 '그리워하다'였다. 키는 "이창섭씨가 제 선임으로 있었다"고 비투비와의 깊은 인연을 밝혔다. 그는 "이창섭 씨랑은 친했냐"는 질문에 "스타일이 안맞아서 그렇지 있을때는 잘 지냈다. 왜냐면 더 안맞는 애들이 한바가지 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잘 지냈다. 연락도 계속 하고 있다. 한번씩 만나서 밥도 먹고 있다"며 "그때 정진운씨 동기로 있었다. 밑으로 육성재씨도 있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군 복무 중인 샤이니 태민의 근황도 공개됐다. 키는 태민의 'MOVE'가 나오자 근황을 묻는 김태균에 "지금 군대에 있다. 내년에 전역한다"며 "저도 자주 연락하는건 아니다. 한번씩 연락한다. 잘 있는 것 같더라"라고 설명했다.

작가 찬스로 드디어 룰렛에서 'BAD LOVE'가 뽑혔고, 키는 가까스로 'BAD LOVE'를 청취자에게 들려주는 데 성공했다. 즉석에서 'BAD LOVE' 안무까지 선보인 키는 "포인트 안무로 엄청 의견을 나눴다. 엄청 밀어붙인 춤이다. '이두춤'이라고 한다. 다 춤이 '강강강'이니까 클라이맥스에는 가장 심플하고 약한 춤을 추는게 눈에 들어올거라고 생각했다. 엄청 신경 썼다"라고 포인트 안무를 설명했다.

그러던 중 한 청취자는 커버댄스로 정평이 나 있는 키에게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춤을 커버해 달라고 요청했고, 키는 "'스우파'를 보진 않는데 트렌드 내용은 많이 안다"며 "너무 경쟁이 심해서 지금처럼 현실 생활이 힘들때는 보기 힘들더라. 너무 기가 세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부끄뚱 '은근히 낯 가려요'로 엔딩을 장식한 가운데 써니는 "오늘 너무나 간만에 오랜만에 라디오 나들이. 편하게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를 '컬투쇼' 패밀리로 생각해 달라"고 스페셜 DJ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늘 키랑 같이 해서 제가 앨범을 소개 해줄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고, 키 역시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좋았다. 자주 만나자"고 말해 훈훈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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