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 與에 "백신 공장 6% 세제 혜택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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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코로나19(COVID-19) 백신 공장 등 관련 시설투자에 대해 6% 세제 혜택을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이 다음 달 국내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민주당이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전날 국민의힘 코로나19 백신TF(태스크포스)는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공장을 방문해 백신 위탁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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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코로나19(COVID-19) 백신 공장 등 관련 시설투자에 대해 6% 세제 혜택을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이 다음 달 국내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민주당이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민주당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에 코로나19 백신 생산시설에 대한 6% 세제 혜택을 공식 건의했다. 기존 바이오 세제 혜택 규모는 2% 수준인데 이를 국가핵심전략인 반도체와 동일한 6%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전달한 것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2023년 완공)을 증설하고 있다. 만약 삼성의 건의가 수용된다면 1020억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5월 송영길 대표는 송도를 찾아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 의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곳이 전 인류를 구원하는 백신 생산기지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송 대표는 인천시장 재임 당시를 떠올리며 "다른 곳(대구)에 가기로 99%로 결정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유치하기 위해 삼성과 3개월간 비밀리에 협상했다"는 일화를 털어놓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 대표 취임 직후 내세운 '5대 핵심과제'(코로나19 백신·부동산··반도체·기후변화·한반도 평화) 중 백신은 최우선 과제인 만큼 당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전날 국민의힘 코로나19 백신TF(태스크포스)는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공장을 방문해 백신 위탁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이후 모더나 백신이 다음 달 중으로 국내에 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100만도스 국내 공급 시점과 범위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며 "정부와 모더나 간 백신 국내 도입 협의가 원활히 진행된다면 10월 중에도 모더나 백신의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을 돌파하면서 여야 모두 코로나19 백신 도입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세제 혜택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바이오산업의 정부 지원을 대폭 늘리고 제도화해야 한다"며 "아울러 백신 공급의 안정성 확보와 유통 과정의 효율화 등에서 민관 합동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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