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자마자 1억 웃돈" 전국 분양권 투자자 몰린 '포항 북구'

이소은 기자, 방윤영 기자 2021. 9. 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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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비규제지역인 북구에 전국 분양권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지역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 바로 전매가 가능해 여러번 손바뀜이 가능하다.

30일 아파트실거래가앱 아실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경북 포항시 북구 홍해읍 '한화포레나포항'이다.

작년 말 정부가 포항 남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비규제지역인 북구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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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경북 포항시 상공위로 푸른 가을 하늘이 펼쳐지고 있다. 2021.9.30/뉴스1

포항 비규제지역인 북구에 전국 분양권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지역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 바로 전매가 가능해 여러번 손바뀜이 가능하다.

30일 아파트실거래가앱 아실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경북 포항시 북구 홍해읍 '한화포레나포항'이다. 이날까지 1186건 거래신고됐다.

이 단지는 현재 분양권 상태로 2024년 입주 예정인 단지다. 입주 전부터 전체 가구수 2192가구의 절반의 주인이 바뀐 셈이다. 현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 84㎡ 분양권에는 1억원 수준의 웃돈이 형성돼있다.

작년 말 정부가 포항 남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비규제지역인 북구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규제지역인 북구의 경우,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 계약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지난 4월 청약접수를 받은 한화포레나포항의 분양권 거래도 다음달인 5월부터 바로 가능했다. 전매제한이 없다는 메리트에 청약 당시 17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932명이 접수하며 평균 5.52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11.22대 1을 기록했다.

북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초곡'도 올해 887건 거래됐다. 전국 아파트 중 두번째로 많은 거래량이다. 이 단지도 2024년 준공 예정으로 모두 입주권 상태로 거래됐다. 지난 7월 분양 이후 두 달 만에 900건 가까이 거래된 셈이다. 같은 지역의 'KTX포항역삼구트리니엔' 역시 723건 손바뀜하며 전국 거래량 5위를 기록했다.

현장 관계자는 "남구가 상대적으로 중심가에 위치해있지만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포항시는 인구가 50만명으로 경북에서 가장 많고 포스코 등이 있어 소득 수준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비규제지역인 북구가 거래량도 남구에 비해 많다. 올해 포항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계약건 5283건 중 북구 거래건이 3705건으로 64%를 차지한다. 서울 등 관할시도 외 매수자 비율도 38%로 높은 편이다.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만큼 비규제지역 분양권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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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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