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를 고치자"..'우당탕탕 안테나' 강남 신사옥+'거물 막내' 유재석 '퀸덤 점프'[종합]

안은재 2021. 9. 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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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강남구 논현동으로 사옥을 이전한 안테나 뮤직이 소속 아티스트들의 팔자 고치기에 나섰다.

30일 오후 3시 카카오TV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이하 우당탕탕 안테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안테나’의 대표 유희열부터 정재형, 페퍼톤스 신재평, 이장원, 권진아, 정승환, 이진아가 참석했다.

음악 기획사 안테나는 최근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신 사옥으로 이전했다. 지하 2층, 지상 3층, 옥탑 1층의 신사옥에 안테나 식구들이 입주했다. 또 최근 연예계 활동 30년차 유재석을 거물 막내로 영입하는 성과도 거뒀다.

권진아는 소속사 선배로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대표님에게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고 했으며 정승환은 “분기별로 상무, 부장님께 안부 문자를 드려야 한다. 그렇게 하면 회사에서 예쁨을 받을 수 있다. 회사도 외모 관리가 중요해서 관리를 하면 대표님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장원은 “유재석 씨가 보내주신 소고기 정말 잘 먹었다. 저는 없는 셈 쳐도 된다.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

정재형은 “유재석 씨 너무 반갑다. 저는 이제 (유)재석이 라인으로 갈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희열은 “저는 신입이 와서 전사원에서 소고기를 돌리는 것을 보고 좋았다. 저도 맞대응으로 추석 선물을 준비했다. 그래서 아무도 선물하지 않는 비수기를 노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유희열은 “14년 만에 처음으로 사옥이 생겼다. 처음에는 사무실이 없었고 차에서 모든 업무를 봤다. 미팅 정산 다 했다. 지하에서 월세 그리고 단독 사옥이 생겼다. 다들 기쁘고 들떠 있는 상태다”라면서 “5층에 지하, 그리고 주차장 까지 있다. 강남 관세청 뒤에 있다”고 기쁨 마음을 표했다.

‘우당탕탕 안테나’에는 안테나 식구들이 모두 총출동한다.

유희열은 “저희 아티스트들은 싱어송라이터들이 모여있다. 그러다보니 예능이 낯설다. 다 같이 뭔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다. 예전에 레이블 콘서트도 같이 했다. 자체 콘텐츠 제작해볼까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카카오TV 제작진과 뜻이 맞았다. 재밌는 걸 찍어보자고 해서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됐다. 말 그대로 ‘우당탕탕 안테나’로 시작했다.

이어 “아티스트들이 여러분들과 많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옥을 옮기면서 대출이 많이 생겼다. 다 빚이다”라고 하자 정재형이 “다 대출이다. 아마 화장실 정도만 (우리 자금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막내 라인 정승환과 권진아도 ‘우당탕탕 안테나’에 참여하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정승환은 예능 촬영에 대해 “저희가 예능 경험이 없다. 어색하고 낯설지만 회사 식구들과 같이 하니까 편한 것은 있었다. 평상시 즐거운 게 있어서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권진아는 “저도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보니까 유희열 대표님들이 다 나오더라. 그래서 여쭤보니 대표님이 모든 회차에 나온다고 하지는 않았다. 다행이었다”고 웃었다. 이에 유희열은 “저희 식구들 욕심이 엄청나다. 다들 스타가 돼서 팔자를 고치고 싶어한다”고 농담했다.


이날 유희열은 식구들에게 “예능은 내려놓음의 미학이다 그리고 자신감이다”라고 교훈을 전달했다. 그는 “여기 대다수 분들은 아직까지 내려놓는 것을 주저했다. 가장 많이 내려놨던 분은 루시드 폴이다. 자신을 너무 내려놓아서 좀 줏어주고 싶다. 예능을 보면 즐거워야 하는데 무섭다. 파격적이다”라고 웃었다. 정재형은 “루시드 폴 씨가 잘되겠다는 집념 때문에 무섭다. 호러다”라고 덧붙였다.
권진아는 “대표님이 자꾸 제 분량을 가져가신다”라고 하자 유희열은 “권진아 씨가 지금 야망에 가장 불 타 있다. 권진아 씨가 야망을 이야기하셨으니 반영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정승환은 “초반이기는 하지만 촬영을 했다. 살면서 처음 입어보는 옷이 있었다. 처음 해보는 경험들, 저 조차도 낯선 저의 모습을 보고 검열해야 했다. 그 과정 없이 여러분들에게 공개될 것 같다. 그것이 신선하고 즐겁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장원은 “저희 페퍼톤즈가 40대가 돼서 뭘 자꾸 빼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두 분이 주연인데, 눈물없이 못 보는 대서사, 페퍼톤즈 두 사람의 인생사가 고스란히 담긴, 웃음기가 하나도 없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안테나 뮤직이 20년 근속할 수 있었던 이유로 유희열은 “자랑거리는 부정확한 회계 방식과 무관심”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음악하는 동료라는 믿음이 있다. 서로 아티스트에 대한, 선후배 상관 없이 리스펙이 있다”고 털어놨다.

유희열은 ‘우당탕탕 안테나’ 누적 조회수 300만 뷰가 된다면 작은 미니 콘서트를 기획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카카오TV 오리지널 ‘더듬이TV:우당탕탕 안테나’는 오는 10월 1일 첫 공개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카카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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