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살률 특별·광역시 '최저 수준'

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22.6명…전국 평균 25.7명보다 크게 낮아
30대 자살률도 2019년 34.8명→ 2020년 21.8명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자살률(인구 10만명 당 자살사망자수)이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 통계 발표에 따르면, 전국 인구 10만명 당 자살사망자수는 2020년 25.7명인 반면, 광주는 22.6명으로 특·광역시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9년 광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수 23.9명과 비교해도 낮아진 수치다.

특히 광주지역 30대 자살률은 2019년 34.8명에서 지난해 2020년 21.8명으로 13.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는 자살예방센터를 중심으로 추진해온 ▲자살고위험군 발굴을 위한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 ▲자살고위험군 조기 발굴을 통한 위험성 사전 차단 ▲자살 재시도 방지를 위한 응급실 기반 사후 관리 강화 ▲자살유족 통합관리를 위한 원스톱서비스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생애주기별 생명지킴이, 생명지구대, 마음건강주치의, 마인드링크, 동네의원 마음이음, 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 운영, 3자 통화시스템(자살예방센터, 119, 112) 등도 자살예방에 톡톡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달주 시 복지건강국장은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자살예방을 위해선 정신건강의학적 접근 뿐 아니라 경제, 사회복지 등 사회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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