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한국판뉴딜'에 선박 온실가스 감축한 HMM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1. 9.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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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재활용한 관광기념품 제작 우시산
교통약자 맞춤형 자동배차시스템 개발한 이유
9월 이달의 한국판뉴딜©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정부가 9월 '이달의 한국판뉴딜'에 에이치엠엠, 우시산(이하 그린뉴딜)과 이유 사회적협동조합, 김회수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학장(이하 디지털뉴딜) 등 4개 사례를 선정했다.

에이치엠엠은 세계 8위권의 국적 원양선사로서 에너지효율 개선 설비 도입과 선박 개조 등으로 지난해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약 55% 감축했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70%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선사 중 유일하게 '탄소배출 제로 연대'에 가입하고,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 연료'의 안정성과 품질 검증을 위한 육상 시험 운전에 성공하는 등 해운 분야의 친환경 선박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에이치엠엠은 에너지효율 개선 설비를 도입하고, 시설을 개조하는 등 탄소배출 해결 방안을 제시한 점이 돋보였다"라고 밝혔다.

9월 이달의 한국판뉴딜© 뉴스1

친환경 사회적기업인 우시산은 폐플라스틱을 다시 디자인해 가치를 더함으로써 바다를 살리는 동시에 매출도 창출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사업 분야를 개척했다.

우시산은 '고래가 삼켜 고래 배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플라스틱을 고래인형으로 만들자'라는 취지의 새활용 사업을 통해 쓰레기에 불과했던 폐플라스틱을 울산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고래 관광기념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바다 생태계 보호 캠페인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등으로 수익금을 환원해 주목받고 있다. 장애인시설에 페트병으로 만든 침구를 기부하고, 홀로 사는 저소득 노인과 아동 가구에 새활용 의자를 전달하는 등 폐자원이 제대로 쓰이고 착하게 소비되는 선순환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자원의 새로 쓰임이라는 측면 외에도 환경친화적인 소비문화를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폐자원의 선순환 생태계 기반을 구축했다"라고 평가했다.

9월 이달의 한국판뉴딜© 뉴스1

비영리 창업초기기업 '이유 사회적협동조합'은 교통약자들이 실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자동배차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자동배차시스템은 접수와 배차가 자동으로 이뤄지고 예약 접수부터 예약 현황, 통계정보, 통합관제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교통약자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출퇴근, 병원 치료, 은행 업무 등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심사위원단은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외출을 하는 데도 큰 결심이 필요한 이들에게 이동의 자유와 여행의 꿈을 심어 준 우수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회수 전남대 사범대학장은 광주·전남지역 중·고등학생 중 기초학력이 부진하거나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을 위해 미래교육센터 등에서 온라인 공학기술과 지도를 접목해 '온라인 지도(멘토링)'를 진행했다.

사범대생 608명은 '온라인 지도'를 통해 2020년 1학기부터 2021년 1학기까지 지역 내 중·고생 815명에게 국어·영어·수학 등 기초학력을 높이고 강화하는 학습 성과를 만들어냈다.

심사위원단은 "감염병 세계적 유행 이후 비대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의 격차와 공백을 메우는 데 상당히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9월 이달의 한국판뉴딜© 뉴스1

9월 '이달의 한국판뉴딜'에는 총 11개 기관이 후보를 추천했으며 심사위원에는 서경종 총괄 감독(CP, 이날치 광고 제작), 김선현 이사(임정기념사업회), 박미경 대표(맘카페), 조규리 대표(기후변화청년단체), 박서정 대표(자원순환 실천 플랫폼 미래세대·제주 국제고), 박지영 연구위원(한국교통연구원), 오상봉 소장(한국노동연구원 연구센터), 이은상 장학사(서울시 성동광진교육지원청) 등 16명이 참여했다.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은 정부를 30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 2층 광화문홀에서 '이달의 한국판뉴딜'로 선정된 에이치엠엠,우시산, 이유 사회적협동조합, 김회수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학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문 장관은 "오늘 수상한 분들은 녹색·디지털 분야에서 혁신적 사고와 과감한 도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한국판뉴딜'의 좋은 사례를 보여주었다"라며 "앞으로도 '한국판뉴딜'의 우수 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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