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출신 수색견 슈슈와 제트, 파주 실종자 구조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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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경찰서는 30일 경찰서 4층 임진마루에서 (사)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협회장 임장춘)와 '치매 노인 등 고위험 실종자 수색 지원을 위한 치안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주시 광탄면에 소재한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는 2018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은 비영리단체로, 유기견 등을 구조·관리·훈련시켜 일반 가정에 재분양하거나 실종자 수색 등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200여 마리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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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경찰서는 30일 경찰서 4층 임진마루에서 (사)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협회장 임장춘)와 ‘치매 노인 등 고위험 실종자 수색 지원을 위한 치안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주시 광탄면에 소재한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는 2018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은 비영리단체로, 유기견 등을 구조·관리·훈련시켜 일반 가정에 재분양하거나 실종자 수색 등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200여 마리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실종자 구조 수색 등을 지원하기 위해 특수구조단을 운영하고 있다.
파주경찰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색 구조견 2마리와 전문가를 지원받는다. 수색견은 핸드폰 없이 집을 나간 치매 노인 등 위치 추적이 불가한 요구조자의 산악 수색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수색견으로 지원되는 ‘슈슈’와 ‘제트’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벨지안 세퍼트 독’(Belgian Shepherd Dog) 종인 ‘슈슈’는 생후 45일 만에 교통사고로 인해 왼쪽 뒷다리를 구부리지 못하게 되면서 안락사 직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후 꾸준한 훈련을 통해 현재는 국내 최고의 수색견 중 한 마리로 불리고 있다.
‘블랙 세퍼트’(Black Shepherd Dog) 종인 ‘제트’도 2019년 파주시 통일로 국도변에서 한쪽 귀 끝이 잘린 체 발견된 유기견이었지만, 입양 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치매 노인 등 실종자 수색견으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다.
임장춘 협회장은 “매년 8만여 마리의 동물이 사람들로부터 버려지고 있는데, 사람은 동물을 버리지만, 동물들은 사람을 언제나 그리워 한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좀 더 책임감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문석 파주경찰서장도 “치매 노인의 경우 대부분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GPS 위치 추적이 불가해 수색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고 있는데,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실종자 수색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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