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쏠림현상·과도한 레버리지 경계"

정혜윤 기자 2021. 9. 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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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9일 "주가조작, 불법 주식 리딩방 등 자본시장 안정과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건전 행위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갖고 가능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김도인 금융감독원 부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등 유관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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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자본시장 유관기관 대표들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 유관기관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9.30/뉴스1/사진=이동해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9일 "주가조작, 불법 주식 리딩방 등 자본시장 안정과 질서를 어지럽히는 불건전 행위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갖고 가능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 유관기관 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성장을 위해선 금융안정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고 위원장을 비롯해 김도인 금융감독원 부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등 유관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업계에선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김원규 이베스트증권 대표, 김성훈 키움자산운용 대표, 황성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자본시장 주요 지표들이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긴장해야 할 몇 가지 변화의 움직임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으로 '쏠림현상'과 '과도한 레버리지'는 늘 금융안정에 문제를 일으켜 왔다"며 "금융과 실물경제 간 균형을 깨뜨리고 자산시장이 부풀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이 국내가 아닌 해외증시를 선택한 사례가 등장하고 투자자들은 간접투자 대신 직접투자를 늘리고 있고 각종 가산자산, NFT(대체불가토큰) 등 새로 등장한 자산군이 금융투자상품의 경쟁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도 꼽았다.

그는 "급격한 외형적인 성장과 동시에 자본시장의 구조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중심을 잡고 '기본에 보다 충실'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에 편중된 가계 자산의 분산을 유도하고 고령화 등 사회경제 구조변화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최근 있었던 DLF(파생결합펀드), 사모펀드 사태는 오랫동안 힘들여 쌓아온 투자자의 신뢰를 한순간에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최근 판매채널의 다양화, 상품의 복잡성 증가 등으로 투자자 보호문제는 더욱 중요하고,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뜻 보기에 양호한 지표들 속 숨겨진 시장 리스크가 없는지 늘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위원장은 "최근 자본시장에서 기존의 자본시장 관련 제도와 관행에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요구들에 대해 정부가 해야 할 일, 업계가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 긴 호흡을 갖고 이해관계를 조율해 가면서 해야할 일을 나누어 차근차근 접근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코넥스 시장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올해 중 우량 혁신기업으로 구성된 '코스닥 글로벌(가칭)' 세그먼트'를 도입해 맞춤형 지원, 별도 지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코넥스 상장 유도를 위해 일부 기업의 코스닥 상장 전 일정기간 코넥스 상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중 IPO(기업공개) 기업수와 공모 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IPO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공매도 재개 확대 필요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개인투자자들도 비상장 혁신기업 등에 보다 손쉽게 투자할 수 있게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달라고 건의했다. BDC는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는 비상장사 펀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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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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