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리니지 나올까' 엔씨, 대대적 변화 도입
이대호 2021. 9. 30. 15:52
아인하사드, 고강도 과금유도 수익모델 핵심 꼽혀
11월 출시 리니지W, "아인하사드 없다" 선언
기존 리니지M·2M서 게임 내 재화로 구매 변화
리니지W, 글로벌 원빌드 대응.."지연현상 없을 것"
11월 출시 리니지W, "아인하사드 없다" 선언
기존 리니지M·2M서 게임 내 재화로 구매 변화
리니지W, 글로벌 원빌드 대응.."지연현상 없을 것"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대표 김택진, 엔씨)가 간판 게임 시리즈인 ‘리니지’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리니지식 고강도 과금유도 수익모델(BM)의 핵심인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적용하지 않거나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할 수 있게 바꾼다. 엔씨는 아인하사드의 축복에 대해 ‘작업장을 막기 위해서’ 등 도입 이유를 내세웠으나, 시장에선 매출 확보를 최우선한 BM이라고 보고 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은 게임 내에서 캐릭터 성장 경험치와 아이템 등 재화 획득 확률을 높여주는 BM이다. 다양한 축복 효과가 있고, 게다가 중첩 적용된다. 중첩 적용 시 성장 경험치를 700% 올려주곤 한다. 캐릭터가 성장할수록 아인하사드 소모량도 늘어난다. 이 때문에 다양한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활용하거나 계속 수급이 가능한지 여부에 따라 리니지식 경쟁 게임에서 플레이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
이 때문에 리니지를 제대로 즐기려면 무조건 적용할 유료 BM이자 돈으로 승리를 쟁취하는 ‘페이투윈(pay to win)’의 대표적인 콘텐츠 설계 사례로도 꼽혔다. 리니지 아류 게임에서도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유사한 BM을 볼 수 있다.
◇리니지W에 아인하사드 없다
30일 엔씨소프트(036570)(엔씨)는 오는 11월 4일 글로벌 출시할 ‘리니지W’의 2차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 내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도입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은 “단언컨대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아인하사드 축복과 유사한 시스템, 이에 준하는 어떠한 콘텐츠도 내놓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엔씨는 리니지W에서 변신과 마법인형 획득경로도 확장한다. 캐릭터 능력치를 영구적으로 올려주는 도감형(컬렉션) BM의 핵심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액세서리는 게임 내 보스 쟁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이용자들의 목표 의식을 위한 슬롯만 남겨두고 유료 아이템으로 판매하는 액세서리 슬롯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날 리니지M과 리니지2M에도 아인하사드 활성화 상품(리니지M ‘드래곤의 용옥’, 리니지2M ‘아인하사드의 가호’)을 게임 내 재화(아데나)로 구매할 수 있도록 바꾼다고 밝혔다. 개편 이전에는 관련 유료 상품을 구매해 버프(능력차 혜택)를 받을 수 있었으나, 개편 이후엔 모든 이용자가 게임 내 재화로 해당 유료 상품과 동일한 효과(경험치 400%, 아데나 획득률 150% 증가)를 받을 수 있다. 관련 유료 상품은 판매를 중단하고 전액 환불을 진행한다.
매출보다 여론 전환 급선무
엔씨는 이번에 매출보다는 여론 전환을 선택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차기작에서 제외하고 기존 게임에서도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바꾸면서 일정 부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다만 매출 감소폭이 어느 정도일지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당장 회사 바람대로 여론 전환이 될지는 두고볼 필요가 있다.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에서도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손보는 것에 따라 아인하사드의 축복 폐지 체감 정도가 다를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성구 그룹장은 “라이트 유저의 역차별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당연히 누려야할 혜택과 동일한 성장의 재미를 드리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30일 엔씨소프트(036570)(엔씨)는 오는 11월 4일 글로벌 출시할 ‘리니지W’의 2차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 내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도입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성구 리니지W 그룹장은 “단언컨대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아인하사드 축복과 유사한 시스템, 이에 준하는 어떠한 콘텐츠도 내놓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엔씨는 리니지W에서 변신과 마법인형 획득경로도 확장한다. 캐릭터 능력치를 영구적으로 올려주는 도감형(컬렉션) BM의 핵심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액세서리는 게임 내 보스 쟁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이용자들의 목표 의식을 위한 슬롯만 남겨두고 유료 아이템으로 판매하는 액세서리 슬롯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날 리니지M과 리니지2M에도 아인하사드 활성화 상품(리니지M ‘드래곤의 용옥’, 리니지2M ‘아인하사드의 가호’)을 게임 내 재화(아데나)로 구매할 수 있도록 바꾼다고 밝혔다. 개편 이전에는 관련 유료 상품을 구매해 버프(능력차 혜택)를 받을 수 있었으나, 개편 이후엔 모든 이용자가 게임 내 재화로 해당 유료 상품과 동일한 효과(경험치 400%, 아데나 획득률 150% 증가)를 받을 수 있다. 관련 유료 상품은 판매를 중단하고 전액 환불을 진행한다.
매출보다 여론 전환 급선무
엔씨는 이번에 매출보다는 여론 전환을 선택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차기작에서 제외하고 기존 게임에서도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할 수 있도록 바꾸면서 일정 부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다만 매출 감소폭이 어느 정도일지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당장 회사 바람대로 여론 전환이 될지는 두고볼 필요가 있다. 커뮤니티와 관련 기사 댓글에서도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손보는 것에 따라 아인하사드의 축복 폐지 체감 정도가 다를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성구 그룹장은 “라이트 유저의 역차별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당연히 누려야할 혜택과 동일한 성장의 재미를 드리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엔씨 자존심 세울 ‘리니지W’
리니지W는 국가에 상관없이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Global One Build)’ 게임이다. 대규모 전쟁이 수시로 일어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원빌드 성공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다. 엔씨는 “이용자가 접속 국가에 상관없이 핑(지연속도), 랙(네트워크 지연) 등 현상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 스토리도 강화했다. 게임의 흐름을 이해하는 핵심 콘텐츠로 구성하고 이용자가 게임 내 정보를 보다 쉽게 습득하고 치열한 전투 구도가 형성되도록 시스템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출시일은 오는 11월 4일이다.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 시차가 비슷한 권역으로 나눠 한국, 대만, 일본, 러시아,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총 13개국에 먼저 서비스한다. 향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
엔씨는 리니지W 사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시작한다. 글로벌 이용자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서버와 캐릭터명을 선점할 수 있다. 이용자는 공식 홈페이지와 양대 마켓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사전예약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사전예약은 1000만을 돌파했다.
이대호 (ldhdd@edaily.co.kr)
리니지W는 국가에 상관없이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Global One Build)’ 게임이다. 대규모 전쟁이 수시로 일어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원빌드 성공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다. 엔씨는 “이용자가 접속 국가에 상관없이 핑(지연속도), 랙(네트워크 지연) 등 현상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 스토리도 강화했다. 게임의 흐름을 이해하는 핵심 콘텐츠로 구성하고 이용자가 게임 내 정보를 보다 쉽게 습득하고 치열한 전투 구도가 형성되도록 시스템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출시일은 오는 11월 4일이다.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 시차가 비슷한 권역으로 나눠 한국, 대만, 일본, 러시아, 동남아, 중동 지역 등 총 13개국에 먼저 서비스한다. 향후 북미, 유럽, 남미 지역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한다.
엔씨는 리니지W 사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시작한다. 글로벌 이용자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서버와 캐릭터명을 선점할 수 있다. 이용자는 공식 홈페이지와 양대 마켓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사전예약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사전예약은 1000만을 돌파했다.
이대호 (ldhd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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