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남목 UP DESIGN'..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주요 상권 남목마성시장 환경개선 등 기반시설 정비

남목마성시장.(울산 동구 제공)© 뉴스1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울산 동구는 '남목 삶과 도시의 UP DESIGN' 주제로 남목 1‧3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2021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남목 도시재생 뉴딜사업 '남목 삶과 도시의 UP DESIGN'은 지역 주요 상권인 남목마성시장 환경개선을 시작으로 동축사, 옥류천 등의 지역자원과 연계한 남목 문화갤러리 조성, 남목초등학교와 울산교육청과 협업하는 남목초등학교 운동장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등의 기반시설을 조성해 정비한다.

이와 연계해 지역브랜드 개발, 축제 개최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생기를 되찾고 외부 유동 인구를 유입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주민들의 부족한 문화·교육·모임 공간 확충 및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어울림 센터 조성·통학로 정비·범죄예방 환경디자인 등을 추진한다.

한편 청년층 및 취‧창업을 희망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굴지의 대기업인 현대중공업 및 4성급 현대호텔 바이 라한등과 함께 교육 및 컨설팅 등 취‧창업기반을 지원한다.

남목1‧3동은 조선시대 울산지역 국영목장을 관리하던 감목관아가 있던 현 남목초등학교 일원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돼 발전해온 울산과 동구의 오래된 중심지이다.

이후 현대중공업, 한국플랜지 등 울산지역 근간 산업의 개발에 따른 노동자 증가로 배후주거단지가 형성됐고 남목마성시장이 들어섰다.

하지만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기침체로 조선산업 위기와 함께 지역쇠퇴가 시작됐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역 상권의 침체가 가중돼 인구감소, 고령화, 지역 사업체수 감소, 노후건축물 비율 증가 등 극심한 쇠퇴현상을 겪고 있다.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등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주축이 돼 2013년 옥류로 문화갤러리 조성, 2015년 도시재생사업 신청, 2017년 '마성의 남목, 말많은 프로젝트'에 이어 2019부터 2020년까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 지역 활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최근 조선업 경기의 호전 기류에 맞춰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동구는 지역의 주민, 유관기관, 기업들과 함께 남목 지역을 살리기 위한 '남목 삶과 도시의 UP DESIGN' 주제로 국토교통부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신청했다.

10월부터 11월까지 국토교통부의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와 12월 관계부처협의와 실무위 검토 등을 거쳐 12월말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동구 관계자는 "큰 변화를 불러오기 위해 지역 주민과 유관기관, 기업이 모두 한마음이 돼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ynaeil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