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英 에너지수급 불안 장기화땐 韓도 돌발 상황 위험"

박수진 기자 2021. 9. 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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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30일 "중국·영국에서의 수급 불안이 당장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 상황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사태 장기화 등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9월 중국 산둥(山東)·장쑤(江蘇)성 등의 전력소비 제한조치, 영국의 석유부족 사태 등 중국·영국의 수급 불안과 국제유가·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에너지 수급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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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산업부차관 점검회의 “원유·가스 상황별 대책 준비”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30일 “중국·영국에서의 수급 불안이 당장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 상황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사태 장기화 등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또 “연내 적절한 시점에 가스요금 인상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석유·가스·광물·전력 분야 9개 공기업 사장·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수급박동향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9월 중국 산둥(山東)·장쑤(江蘇)성 등의 전력소비 제한조치, 영국의 석유부족 사태 등 중국·영국의 수급 불안과 국제유가·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에너지 수급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국제유가(브렌트유)는 배럴당 2020년 43.21달러에서 올 8월 70.51달러까지 치솟았고, 천연가스도 같은 기간 100만BTU(25만㎉를 내는 가스양)당 3.83달러에서 12.97달러까지 폭등했다.

박 차관은 “국제유가, 천연가스의 가격 상승 폭이 크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제 원유·가스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달라”고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 주요 정책방향 정례 브리핑’에서 “물량 확보에는 아직 문제가 없지만 가격 압박이 당분간 지속될 걸로 보여 우려스럽다”며 “가스요금을 이번 달에 동결하기로 했지만, 적절한 시점에 가스요금 인상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며 연내 협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환·산업·수송 등 소관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적극 마련 중”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목표 상향, 석탄발전 비중 감축, 한계돌파형 기술 개발·상용화, 친환경차 보급 가속화 등 가용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를 계기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방안‘(NDC) 상향안 발표가 추진되고 있다”며 “풍력 원스톱샵(인허가 단축) 도입, 수산업 공존방안 마련과 유휴부지 중심·주민주도 태양광 보급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시장 안정화, NDC 목표를 고려한 신재생에너지의무이행비율(RPS) 연도별 의무상향을 시행하고, 배전선로 및 변전소 신·증설, 계통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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