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 달러 이자 또 안 갚아..벌써 2번째

박종원 2021. 9. 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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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이 지난 23일에 이어 29일에도 역외 회사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경제지 자유재경, 홍콩 동망 등은 30일 관계자들을 인용해 헝다그룹이 29일에 지급하기로 했던 회사채 이자를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사채는 2024년 3월이 만기인 역외 달러표시사채로 헝다는 29일까지 4750만달러(약 563억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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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헝다그룹 본사 주변에서 보안 관계자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경영난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기업 헝다그룹이 지난 23일에 이어 29일에도 역외 회사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는 유예기간 때문에 당장 파산하지는 않았지만 주가가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에 불을 지폈다.

대만 경제지 자유재경, 홍콩 동망 등은 30일 관계자들을 인용해 헝다그룹이 29일에 지급하기로 했던 회사채 이자를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사채는 2024년 3월이 만기인 역외 달러표시사채로 헝다는 29일까지 4750만달러(약 563억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헝다는 지난 23일에도 기한이 돌아온 역외 사채 이자 8353만달러(약 985억원)를 지급하지 않았고 별다른 설명도 하지 않았다. 헝다의 회사채는 연속으로 이자를 내지 않았다고 해서 바로 디폴트에 빠지는 것은 아니며 3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채권자들은 유예기간 동안 회사와 채권 변제 시기와 조건 등을 조정할 수 있으며 협상이 결렬되면 유예기간 종료와 함께 디폴트를 선언하게 된다.

헝다의 디폴트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아시아 기업으로는 사상최대 규모다. 헝다는 10월 30일까지 역외 사채 1억6238만달러, 위안화 사채 1억2180만위안의 이자지불 기한을 차례로 맞는다.

앞서 헝다는 23일에는 중국 선전 거래소에 올린 공시를 통해 2025년 8월 상환하는 핵심 자회사 헝다지산의 중국 내 위안 채권 이자 2억3200만 위안(422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30일 홍콩 증시에서 헝다의 주가는 상승 출발해 오전 중 5.21%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7.17%까지 곤두박질 쳤다. 전일 자금 확보 소식에 따른 채권이자 지급 기대감이 좌절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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