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식 '주거복지' '두자녀 무료 아파트'..중국에서도 2억 5000만 '광클'

조한필 입력 2021. 9. 30. 15:36 수정 2021. 10. 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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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웨이보 계정 메인기사 배치, 중국인들 "부럽다" 뜨거운 반응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달 30일 `충남형 더 행복한주택` 아산 사업 현장을 방문, 견본주택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충남도]
양승조 충남지사의 '충남형 더행복한주택'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관련 기사가 중국 CCTV 웨이보 계정 메인기사에 배치되면서 상상을 초월한 광클릭수를 기록하고 일본 TBS에서도 취재·보도해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서다. 저출산 해결에 힘쓰는 양 지사가 정책 아이디어를 낸 충남형 더행복한주택은 신혼부부 등에게 주택을 제공하고 아이를 낳으면 임대료 무료 등 혜택을 주는 제도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중국 국영방송사 CCTV는 지난 20일 국제채널(CCTV4) '오늘의 아시아주' 프로그램을 통해 충남행복주택을 보도했다. 같은날 CCTV 경제채널 경제정보 연합방송(CCTV2)도 송출했다. 보도가 나가자 이 기사는 조횟수 2억 5000만회를 기록했다. '부럽다' '중국이 도입하면 아이 둘 낳기 정책에 동참하겠다' '(이웃 나라에서 시행하니) 중국도 집을 줄 날이 멀지 않았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앞서 일본 대표 민영방송 TBS는 지난 9일 국내외 뉴스·정보 프로그램인 '엔(N)스타'를 통해 충남행복주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 방송사는 지난 6월 충남도청, 아산 첫 사업장, 수혜 신혼 부부 등을 직접 취재했다. TBS는 세계 최저출산률, 높은 사교육비, 집값 급등, 취업난 등 한국의 사회문제를 지적했다.

웨이보 배치화면
충남형 더행복한주택은 양 지사가 2018년 7월 취임 후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사업으로 신신혼부부 등에게 보증금 3000만∼5000만원에 9만원, 11만원, 15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아파트를 제공한다. 입주 후 첫 아이를 낳으면 임대료 절반을 깍아주고, 둘째를 출산하면 전액 면제해 준다. 거주 기간은 기본 6년에 자녀 출생에 따라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충남도는 내년까지 아산시 등에 915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직접 건설하고 기존 아파트 100 가구를 매입해 총 101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파트 브랜드는 '충남 꿈비채'로 정했다. 첫 건설형 아파트 600 가구가 아산시 배방읍에서 건설 중이다. 다음달 11~25일 입주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7월 입주시킨다. 충남도 관계자는 "저출산과 높은 주거비용은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겪고 있는 문제라서 관심이 큰 것 같다"며 "양승조식 주거복지가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사상 최저인 0.98명까지 떨어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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