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에이즈 치료 신약, 중국 시판 허가

김윤수 기자 2021. 9. 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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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은 자체 개발한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 물질이 지난 6월 중국에서 신약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화학연은 199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과제로 에이즈 치료제 연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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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구원 개발, 카이노스메드에 기술 이전
면역세포에 침투하는 에이즈 바이러스. /화학연 제공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은 자체 개발한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 물질이 지난 6월 중국에서 신약으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송종찬·이일영 화학연 박사 연구팀이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비핵산 계열의 역전사효소 저해제(NNRTI)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역할을 하는 역전사효소의 기능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화학연은 199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과제로 에이즈 치료제 연구를 시작했다. 2006년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와 공동연구를 거쳐 2008년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2012년 제약사 카이노스메드에 기술을 이전했다. 카이노스메드는 국내 1상을 진행한 후 2014년 중국 제약사 장수아이디에 중국 판권을 이전했다.

이 치료제는 다른 약과 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에이즈 치료제는 내성이 생길 수 있어 두 가지 이상의 치료제를 섞어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병용 가능 여부가 중요하다.

최길돈 화학연 의약바이오연구본부장은 “세계 각지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샘플을 얻어 연구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발생하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해당 물질이 우수한 활성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반으로 아프리카나 중남미 쪽에 진출해 상당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화학연에 따르면 전 세계 에이즈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6조원으로 매년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길리어드가 글로벌 점유율 60~7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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