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24시] 포항시, 글로벌 신약·백신 거점 도시 도약 추진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2021. 9. 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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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북도 평가 '최우수상' 수상
포항 호동쓰레기매립장 화재 발생..인명 피해 없어

(시사저널=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9월 29일 열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준공식 모습ⓒ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운영으로 글로벌 신약·백신 거점의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는 전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일원에서 미래 바이오산업 육성의 중심이 될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상북도, 포항시가 지난 2019년부터 458억을 들여 조성했다.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6107㎡(1847평) 규모로 고해상도 극저온전자현미경과 시료선별용 극저온전자현미경, 극저온전자현미경 시료준비 자동화 시스템, 구조기반 신약개발 전용 장비 등 72종 157점의 핵심장비가 갖춰졌다.

또 구조기반 항체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신약개발 전문 기업들이 협업해 연구할 수 있도록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실과 세포배양실, 저온실, 특수실험실, 벤처공간, 오픈-랩, 바이오키친 등 다양한 시설을 구축됐다.

특히 질병 원인의 60% 가까이 차지하며 신약개발의 표적이 되고 있는 세포막단백질 구조분석이 가능한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이 도입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덕분에 방사광가속기와 상호보완적으로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독창적인 구조기반의 신약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지난 8월 고해상도 극저온 전자현미경의 전자빔이 정상적으로 출력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암과 희귀질환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바이러스 연관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고, 연구해 항체의약품과 신약후보물질 개발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3(이차전지, 바이오, 수소)+1(철강고도화)' 혁신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 중인 포항시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준공으로 세포막단백질 구조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신약·백신 생산 거점 도시 포항'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며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더불어 세포막단백질 구조규명 연구를 통해 국내 신약개발 능력을 향상시키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향상 및 지역의 신산업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1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포항시 공무원 모습 ⓒ포항시

◇ 포항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북도 평가 '최우수상' 수상

경북 포항시는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1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민원발급도 24시간 쇼핑하자!'와 '쓰레기더미가 방치된 학교부지, 나무은행과 꽃밭으로 탈바꿈하다' 등 총 2건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민원발급도 24시간 쇼핑하자'는 활용도가 저조한 시청광장 앞 안내실을 전국 최초 24시 무인 민원숍으로 탈바꿈시킨 사례이다. 포항시는 24시 무인 민원숍을 시민들이 무인민원발급·은행ATM·여행자정보센터·무인물품보관함 및 포토키오스크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행정서비스 제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또 '쓰레기더미가 방치된 학교부지, 나무은행과 꽃밭으로 탈바꿈하다' 시책을 통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방치된 양덕동의 학교부지를 나무은행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시민을 위한 힐링공간으로 산책로와 솔숲도 만들어 친환경 녹색 생태 도시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발굴해 기관 간 공유 및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행사다. 1차 전문가 서면심사와 온라인 국민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사례에 대해 지난 29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차 발표대회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고민해오던 포항시 공직자의 창의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적극행정이 진가를 발휘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더 많은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 호동쓰레기매립장 화재 발생 현장 ⓒ포항시

◇ 포항 호동쓰레기매립장 화재 발생…인명 피해 없어

경북 포항시는 지난 28일 오후 9시41분경 호동매립장 내 대형폐기물 적치 장소에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원인미상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화재가 발생하자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진화요원 70여 명과 진화장비 23대를 현장에 즉시 투입해 방어선을 구축하며 진화작업을 펼쳐 3시간여 만에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이날 화재로 매립현장에 적치 보관 중인 폐매트리스류 150톤 정도가 모두 불타 전소됐다. 하지만 포항시는 CCTV 확충 등 감시기능 강화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포항시는 이번 화재발생 건에 대한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를 관련기관에 요청했고, 재발방지를 위해 폐매트리스 반입즉시 처리 등 화재원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잇따른 매립장 화재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신속한 조치를 통해 조기진화는 완료했지만, 아직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강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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