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사 줄게".. 여자 초등생 껴안은 50대 남성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던 여자 초등학생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접근한 뒤 성추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 서부경찰서 전경

A씨는 지난 27일 오후 2시쯤 인천시 서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하교 중이던 초등학생 저학년 B양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B양에게 접근한 뒤 끌어안거나 어깨를 만지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 B양은 집으로 돌아가 할머니 등 가족들에게 피해 사실을 전했고, 가족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다음 날인 28일 사건 현장 CCTV를 분석해 A씨를 특정한 뒤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경찰에서 “귀여워서 그런 것일 뿐 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중요 부위를 만진 것이 아니라 가벼운 신체 접촉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신고 내용 중에는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있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