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코로나 백신 관련 허위 정보·가짜 뉴스 '퇴출'

진상훈 기자 2021. 9. 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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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나 가짜 뉴스 등의 콘텐츠를 강제 삭제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튜브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 백신이 위험하고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거짓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삭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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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나 가짜 뉴스 등의 콘텐츠를 강제 삭제할 방침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가 코로나 백신 관련 허위 정보나 가짜 뉴스를 강제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유튜브 로고 앞에 놓인 웹캠/AFP 연합뉴스

유튜브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 백신이 위험하고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거짓 정보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삭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삭제 대상 콘텐츠의 사례로는 의료 당국의 승인을 받은 백신이 자폐증이나 암, 불임 등을 유발한다는 내용의 허위 정보나 가짜 뉴스,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 확진자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 등이 꼽혔다.

다만, 유튜브 측은 백신 접종자가 직접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의 콘텐츠나 백신 관련 과학적 논의, 백신 실험의 성공이나 실패 여부 등에 대한 동영상은 계속 허용할 방침이다.

WSJ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미 지난해부터 자사의 코로나 사태 관련 콘텐츠에 대한 규정을 위반한 동영상 13만여개를 삭제한 바 있다. 코로나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며 자연 치유가 정답이라는 주장을 펴 온 미국의 유명 의사 조셉 머콜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로 백신 접종에 계속 반대했던 변호사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의 유튜브 계정도 폐쇄 대상에 포함됐다.

머콜라는 자신의 계정이 삭제된 후 “표현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라며 “검열과 비밀이 민주주의나 공중 보건에 도움을 준 사례는 역사상 없었다”며 유튜브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유튜브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는 이유로 러시아의 국영 언론사인 RT의 독일어 서비스인 RT DE의 게시 권한을 정지하기도 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부당한 검열”이라며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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