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국민의힘 불리한 정황 외면하면서 무리한 이재명 엮기
[민언련 신문방송 모니터] 조중동 '이재명 측근 관계자' 1면 보도, 특검 주장 힘싣기
[미디어오늘 민주언론시민연합]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9월26일 <노컷뉴스>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해 막대한 이익을 얻은 곳으로, 애초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아들이 계열사에 다닌다거나, 이 지사 측근이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잘못된 정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이 지사 연루설이 제기됐는데요. 이후 국민의힘이 '50억 수수'를 알고도 숨겼고, 박영수 특별검사 등도 관련됐다는 게 드러나며 야권을 포함한 고위층 비리 의혹으로 사안이 커졌습니다.
유력 대선주자에서 시작해 야권 등으로 화천대유 연루 의혹 범위가 넓어지면서 대다수 언론이 집중 보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로 확인된 의혹인데도 아예 보도하지 않거나, 억측에 가까운 주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사안을 축소하거나 호도하고 있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상파3사와 종편4사 저녁종합뉴스, 7개 종합일간지와 3개 경제일간지 지면에서 화천대유 관련 의혹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분석했습니다.
국민의힘 불리한 정황 외면
'국힘 50억 알았다' '곽상도 후원금', 조선일보만 보도 안해
곽상도 의원은 아들의 '50억 수령' 사실이 알려진 9월26일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곽 의원 아들 측은 논란이 된 금액은 성과급, 위로금 등이 포함된 것이며 “아버지가 '화천대유'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탈당 다음 날인 9월27일 곽 의원이 과거 화천대유 핵심관계자들로부터 2016년부터 3년간, 개인후원 최대한도인 500만원씩 다섯 차례 총 2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50억 수령' 사실을 추석 연휴 전에 파악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추가로 알려졌습니다.
'50억 수령' 사실이 알려져 국민 공분이 높은 가운데 바로 다음날 곽 의원과 화천대유 간 연관성을 의심할 만한 추가 정황이 드러났고, 국민의힘이 자당에 불리한 사실은 묵인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데요. 9월27일 방송 저녁종합뉴스와 28일 신문 지면에서는 관련 소식을 주요하게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몇몇 언론은 관련 의혹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일보는 9월 28일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총 11개 기사를 실었는데요. 이재명 지사 측근으로 보이는 사람의 보좌관 등이 화천대유 관계자라는 보도가 주를 이뤘습니다.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수령 사실을 미리 알았고, 곽 의원이 화천대유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는 내용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조선일보가 이번 사안을 편향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중앙일보·한국경제·채널A·JTBC도 국힘 '50억 인지' 미보도
국민의힘이 사전에 '50억 수령'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만 누락한 언론도 있습니다. 중앙일보, 한국경제, 채널A, JTBC는 해당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는데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월27일 '추석 전에 곽 의원 아들이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사실을 인지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곽상도 의원의 경우 그런 제보가 있던 것도 사실”이라며 곽 의원 아들 논란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여당을 향한 의혹 제기는 강화하면서 자당 의원의 연루 가능성은 숨긴 것이어서 마땅히 짚고, 비판해야 할 사안이지만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한국경제, 채널A, JTBC는 관련 내용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대선후보와 야권까지 연루된 '대장동 개발의혹'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은 이와 관련해 단독보도를 이어가고 있는 노컷뉴스 <국민의힘 곽상도子 '화천대유'로부터 50억 받았다>(9월26일 서민선 기자)를 포함해 대부분 언론이 적극 보도하고 있는 사건입니다. 특히 유력 대선후보, 야당 국회의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을 뿐 아니라 소수 부동산업자가 천문학적 규모의 토지개발 이익을 독식한 것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는 사안으로 언론이 깊이 취재해 진실을 규명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의혹이 제기되며 정치적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함도 요구됩니다. 따라서 특정 정당에 관한 의혹을 누락하거나 소극적으로 보도하는 행태는 여론을 호도할 수 있고, 진상규명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리한 '이재명 화천대유 엮기'
조선·중앙·동아, 연관성 약한 이력 엮어 일제히 1면 보도
9월28일 보수신문은 일제히 1면에 화천대유 임원 이한성 씨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자의 연관성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다른 언론이 이한성 씨 이름조차 언급하지 않으며 보도하지 않은 것과는 명백한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이한성 씨는 화천대유 사내이사이자 화천대유가 지분 100%를 소유한 천화동인 1호 대표입니다.
조선일보 <이화영 보좌관 출신이 화천대유 임원>(9월28일 김승재 기자)은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화천대유와 그 자회사인 천화동인 1호 경영진으로 참여한 이한성(57)씨가 이화영(58) 킨텍스 사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으로 27일 확인됐다”며 “(이화영 씨는) 2018년 지방선거 때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했고”, “이해찬 전 대표와 이재명 지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 <화천대유 임원, 이재명 측근 이화영의 전 보좌관>(9월28일 허진·성지원 기자)은 이화영 전 부지사와 통화를 통해 “이한성 씨가 예전 보좌관은 맞”지만 “임기가 끝나고 10년 이상 연락 안 됐고, 나는 그분이 그쪽에 있었는지도 몰랐다”는 해명을 전습니다. 하지만 “이화영 전 부지사와 이한성 씨, 그리고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등은 모두 성균관대 출신”이라며 연결점을 덧붙였습니다.
동아일보 <'천화동인 1호' 대표 이재명 지사 측근인 이화영의 보좌관 출신>(9월28일 조아라·허동준 기자) 역시 1면에서 이화영 전 의원은 “경기도 출자기관인 킨텍스 대표이사”로서 “이 지사와 가깝”다며 이력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이어 4면 <이화영, 이재명 인수위 활동… 김만배-박영수와도 두터운 친분>(9월28일 권기범·조아라·이소연 기자)에서 “이 지사의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이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이(한성) 씨가 천화동인 1호 대표로 선임된 것은 화천대유가 이 지사와 연관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정황”이라는 국민의힘 관계자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김(만배) 씨는 박(영수) 전 특검, 이 전 의원과 함께 만나는 등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씨가 화천대유 사업에 뛰어든 배경과 이 씨의 정치권 인맥 등을 놓고 의혹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차라리 이 씨라고 엮어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화천대유를 연관 지으려는 언론의 무리한 시도는 이전부터 계속됐습니다. 조선일보 <'화천대유' '천화동인'… 사명에 주역 64괘가 들어간 까닭은>(9월13일 주희연 기자)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 대선 경선 출마 선언 등에서 '대동(大同) 세상'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것을 두고 야권에선 '두 회사와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동'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 아니냐”는 무리한 주장을 그대로 보도한 것입니다.
연합뉴스 <이재명, 이화영 옛 보좌관 연루설에 “차라리 이씨라고 엮어라”>(9월28일 박소희 기자)에서 이재명 후보는 “듣기로는 2004년부터 1년간 보좌관을 했다고 한다. 저는 그때 정치하지 않았다”며 “제가 2010년 시장이 됐는데 6년 전의 알지도 못하는 (이화영 사장) 보좌관을 어떻게 저한테 엮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차라리 같은 국적이다, 같은 이 씨다, 이렇게 엮는 게 훨씬 나을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김만배 → 이한성 → 이화영 → 이재명에 이르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보수언론은 과거 이력과 대학 동문(학과나 학번도 불일치)·친분 등을 근거로 이재명 지사와 화천대유를 엮었습니다. 최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나 화천대유 투자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는 증거도 없지만, 국민의힘의 무리한 주장을 받아쓰며 의혹을 부풀리는 보도는 계속됐습니다.
같은 보좌관 이력도 정당 따라 보도 가치 달라지나
경향신문 <민간사업 선정 전반 관여… '대장동 키맨' 정 변호사>(9월28일 이효상 기자)는“2014년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해 이듬해 초부터 진행된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사업자 선정 업무 전반을 담당”한 정민용 변호사에 주목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실 비서관으로 근무”했으며 “입사 직후 공사 전략사업실 소속 투자사업팀장으로 있으면서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 관여”한 인물입니다. 정 변호사는 “사업타당성 검토뿐 아니라 민간 사업자 공모 과정도 담당”했으며 “사업계획서를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하는 항목 등이 담긴 공모지침서 작성”에도 관여했다고 합니다. 경향신문은 “정 변호사는 사업계획서 심의 과정에서도 심의위원으로 참여하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한성 씨와 같은 보좌관 출신이며 심지어 '당시' 새누리당 의원실에 근무했던 정민용 변호사 과거 이력과 활동에 대해선 보수언론은 무관심했습니다. 노컷뉴스 <화천대유 심사 '정민용' 국민의힘 비서관 출신… 화려한 경력>(9월29일)은 정민용 변호사를 “국민의힘 계열 한나라당·새누리당 복수 의원실 출신 인물”로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인 정 씨가 4급 보좌관도 아닌, 5급 비서관으로 여러 의원실을 전전한 것을 놓고 국회에선 뒷말이 오갔었”으며 “실제 정 씨가 근무했던 의원 중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 투자나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상임위 소속 의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수언론에겐 정당에 따라 보좌관 경력도 경중이 달라지는지 의문입니다.
특검을 바라보는 언론의 두 가지 시선
성남시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에 대한 수사를 두고 언론의 시각은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검·경 수사에 의혹을 제기하며 서둘러 특검을 해야 한다는 주장과 검·경이 수사에 나선 이상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9월 28일 사설을 통한 신문들 입장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검·경 불신하며 특검 주장한 조선·중앙·한경
조선일보 <갈수록 일확천금 요지경, 당장 압수수색으로 증거 인멸부터 막아야>는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화천대유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면 강제 수사가 필수적”이며 “여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벌어진 의혹 사건이라 검경의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앙일보 <검경, 대장동 의혹 수사 뭉개는 것 아닌가> 역시 “이미 제기된 의혹의 크기에 비하면 수사 당국자의 태도는 천하태평”이라며 “규모나 성격 면에서 일선 경찰서가 감당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며 검찰도 “수사에 착수했다지만, 친정부 성향 검사들이 대거 포진해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수 있”고 “경찰과 검찰에 대한 불신”으로 “대한변협이 특검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경제 <악취 진동하는 '대장동 게이트'… 특검 거부 명분 없다>도 “검찰과 경찰의 수사 신뢰성에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며 검찰엔 “친정부 성향의 간부가 많은 데다 법조 고위인사들이 관련된 만큼 자칫 '제 식구 감싸기' 우려”가 있고 “경찰도 미덥지 못하”다며 “정치적 입김에 좌우되지 않고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인사로 특별검사를 구성해 실체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수사 협조하라며 특검 반대한 경향·한국·한겨레
경향신문 <'곽상도 아들 50억' 숨긴 국민의힘, 특검 접고 수사 응하라>(9월28일)는 “국민의힘은 지금껏 이 사건에 대해 특별검사를 통한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특검을 임명하고 수사하면 수개월이 걸리는데, 그동안 정쟁으로 몰아가겠다는 의도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 시민들의 분노의 화살을 맞지 않으려면 특검과 국정조사 요구를 접고 검경의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일보 <곽상도 의혹 알고도 묵살한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는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키고 특검과 수사팀을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대선을 앞둔 현 상황에는 적절치 않다”며 “검찰이 결단을 내려 수사팀을 확대하고 신속히 결과”를 내라고 주문했습니다. 한겨레 <곽상도 아들의 50억, 아버지 관련 없이 설명될 수 있나> 역시 “곽 의원과 국민의힘은 몇 달이 걸릴지 모를 특검만 주장할 게 아니라 당장의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기자 인맥 활용해 돈벌이 나선 부끄러운 언론인
조선일보, 언론인 부동산사업 참여 문제 비판
화천대유에 관계자로 등장한 언론인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언론으로는 조선일보가 유일했습니다. 조선일보 <대장동 언론인들… 1000배 벌고, 건물주 되고>(9월28일 주희연 기자)는 “경기 대장동 개발 사업에 막대한 이익을 본 인사들 가운데 현직 기자들도 포함됐다”며 “김만배 씨는 머니투데이 법조기자 출신”으로 “기자 신분을 유지한 채 화천대유를 설립해 대장동 사업에 뛰어들었고” “법조기자를 하면서 알게 된 인맥을 이용해” 법조인들을 영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추가로 “화천대유 자회사 격인 '천화동인 7호' 최대 주주는 김(만배)씨와 머니투데이에서 함께 일한 배모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아내 MBC 기자 출신 정모 씨”를 언급하며 “언론윤리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나 민주언론시민연합 <조선일보·TV조선, 이동훈엄성섭 금품수수 의혹 왜 침묵하는가>(7월2일)에서 지적했듯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 사기 사건'에 연루된 자사 언론인들 비리에 관해선 무보도로 일관했던 조선일보가 타사 언론인 문제는 적극 비판하고 나선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언론인 경제활동 전수조사' 제안 적극 수용해야
미디어오늘은 <언론인 경제활동 전수조사 제안한다>(9월28일)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언론인이 기득권 세력 중심에 서 있다”며 “언론인이라는 공적 지위로 확보한 인적 네트워크와 정보를 사적 이익 획득에 활용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고 “개발이익 주체로 나서는 순간 개발정보, 인허가 문제 등 현직 언론인 지위를 활용하고자 하는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무형의 영향을 끼치게” 돼 “현직 언론인이 개발업체 주주가 된 게 무슨 잘못이냐는 항변이 통할 수 없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언론계는 기자윤리에 저촉되는 문제가 없는지 머리를 맞대고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언론사별로 현직 언론인 경제활동 여부를 전수 조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현직 언론인이 대거 연루된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은 권력을 견제해야 할 언론이 권력과 인맥을 쌓고, 취재를 통해 얻은 정보로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는 참담한 모습을 또다시 드러냈습니다. 부끄러운 언론을 향한 국민 불신은 이미 다양한 조사를 통해 확인됐는데, 2021 <시사IN> 신뢰도 조사에서는 이채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으로 1위를 차지한 손석희 사장에 이어 방송인 유재석 씨가 2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이 개그맨이자 MC인 유재석 씨를 언론인보다 신뢰하고 있다는 점은 부끄러운 언론의 현실과 맞닿아 있습니다. 언론이 이번 사건에서 언론인 연루에 대한 정확하고도 심층 있는 보도를 반드시 해야 할 이유입니다.
※ 모니터 대상 : 2021년 9월27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 <종합뉴스9>, 채널A <뉴스A>, MBN <종합뉴스>, 9월28일 경향신문, 국민일보,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매일경제, 서울경제, 한국경제 지면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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