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한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 "우본의 고소 남발, 노조 죽이기"

박수현 기자 2021. 9. 30. 1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6월 사회적 합의안 도출을 앞두고 택배분류 작업을 중단하며 파업에 나섰다 고소당한 윤중현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이 30일 경찰에 출석하며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우정사업본부(우본)도 엄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날 오후 1시47분쯤 서울 광진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우본이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택배분류작업 거부한 행위 하나를 두고 고소를 남발했는데 노조 죽이기·노조 무력화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중현 택배연대노조 우체국본부장. 2020.4.2 /사진=뉴스1


지난 6월 사회적 합의안 도출을 앞두고 택배분류 작업을 중단하며 파업에 나섰다 고소당한 윤중현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이 30일 경찰에 출석하며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우정사업본부(우본)도 엄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본부장은 이날 오후 1시47분쯤 서울 광진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우본이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택배분류작업 거부한 행위 하나를 두고 고소를 남발했는데 노조 죽이기·노조 무력화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본부장은 "우본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하는데 법과 원칙은 을인 노동자뿐 아니라 갑인 우본에도 적용돼야 한다"며 "오늘 조사를 성실히 받을 것이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앞서 우본 산하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윤 본부장을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과 함께 분류작업 거부 투쟁 등과 관련해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택배노조는 지난 6월8일 사회적 합의안 도출을 앞두고 전날부터 택배분류 작업을 중단하며 압박에 나섰다. 이튿날엔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다 지난 6월18일 양측은 우체국 택배노동자들이 분류작업에서 완전히 제외되기까지 지급해야 할 분류작업 수수료를 감사원 사전컨설팅으로 결정하기로 하고 사회적 합의안을 타결했다.

우본 측은 사회적 합의 후 노조가 파업을 중단했음에도 고소를 취하하지 않고 있다. 택배노조 측은 우본이 사회적 합의 정신을 부정하고 있다며 반발하는 입장이다.

[관련기사]☞ 지인과 함께 아내 성폭행하고선…"소문 내겠다" 위협한 남편"쟤 지금 웃잖아"…'오징어게임' 기막힌 장면 애드리브였다"아이 둘 낳으면 임대료 공짜" 충남행복주택…중국인들 "부러워""김민희가 만든 핏?"…몰라보게 달라진 홍상수 스타일현빈, 40억 흑석동 빌라 매각 후 펜트하우스로…시세 차익 '13억'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