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위리안치' 발언 이재명에 "정치권에 욕쟁이 등장"

권혜미 2021. 9. 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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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욕쟁이가 등장해서 극성"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예전에 욕쟁이 할머니 식당이 유행했었는데, 정치권도 욕쟁이가 등장해서 극성"이라면서 "이재명 후보 자신이 받아야 할 형벌인 '봉고파직'과 '위리안치'를 언급하며 이준석 당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를 공격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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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욕쟁이가 등장해서 극성”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30일 원 전 지사는 개인 페이스북에 ‘봉고파직과 위리안치는 이재명이 받아야 할 형벌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그는 “예전에 욕쟁이 할머니 식당이 유행했었는데, 정치권도 욕쟁이가 등장해서 극성”이라면서 “이재명 후보 자신이 받아야 할 형벌인 ‘봉고파직’과 ‘위리안치’를 언급하며 이준석 당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를 공격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품격을 기대하진 않는다. 하지만 대선 예비후보로서 최소한의 염치는 있었으면 하는데 그마저도 제 욕심인가보다”라고 덧붙였다.

또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언급하며 “경선 과정에서의 검증은 필요합니다만, 민주당의 저급한 공작 정치에 말려들어 정권교체를 어렵게 만드는 일은 자제하셨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원 전 지사는 이 지사를 배척해야함을 강조하며 “우리가 힘을 합쳐 싸워야 할 상대는 이재명 후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욕쟁이 정치인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를 저격한 바 있다.

그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수령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준석 대표는 이미 50억 게임에 참여한 사람이 여러 명인 것을 한참 전에 알고도 지금까지 숨기고 모른척하고 국민들에게 ‘몸통은 이재명, 이재명이 다 설계하고 다 이재명이 만들었다’고 했다”며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권고사직하도록 하겠다”고 발언하며 ‘봉고파직’을 운운했다.

또 김 대표를 겨냥해 “본인도 추석 전에 이미 곽상도 의원이 아들 이름을 빌려 뇌물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한 것이 아닌가”라고 하면서 “권고사직에 더해서 저기 남극 지점, 남극에 있는 섬에 위리안치(圍籬安置)시키도록 하겠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간 바 있다.

‘위리안치’란 조선시대 형벌 중 하나로, 중죄인을 외딴곳에 귀양보낸 뒤 유배지의 집 주변에 가시 울타리를 둘러 가두는 벌을 뜻한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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