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공기청정 살균기 "코로나 감염확률 3%로 절감효과"

안병준 2021. 9. 30. 15: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대본·과학기술연구원 분석
10분내 실내 바이러스 90% 저감
소상공인 300명 무상지원 방침
서울반도체 자회사이자 광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는 자체 개발한 살균·소독 시스템 '바이오레즈(Violeds·사진)'가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자연 환기보다 약 13%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와 함께 약 4시간 실내에 머무르면서 10분마다 환기하는 경우 감염 가능성이 22%로 감소했다. 반면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가 탑재된 '공청 살균기'를 가동하면 10분마다 환기하는 것보다 추가로 6분의 1을 낮출 수 있고, 이로 인해 감염률을 3%까지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바이오레즈를 이용하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22%에서 추가로 6분의 1을 더 낮춰 총 30분의 1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바이오시스의 대표적 독자 기술인 바이오레즈는 유해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빛만을 이용해 파장, 각도, 거리, 시간, 광도를 최적으로 설계해 살균·소독하는 기술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공기 청정 제품에 바이오레즈 시스템을 장착해 공청 살균기를 선보이고 있다. 바이오레즈 공청 살균기는 3중 필터로 실내 공기의 비말과 미세먼지 모두를 포집하며, 비말과 함께 유입된 필터 표면의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바이오레즈 시스템이 5분 이내에 99% 살균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15평(120㎥)을 기준으로 10분 내에 실내 부유 바이러스를 90% 이상 저감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레즈 공청 살균기는 많은 양의 공기를 환기할 수 있도록 팬과 필터를 설계했다.

반면 일반적인 공기청정기의 헤파필터는 통상 0.3마이크로미터(㎛) 이상 미세먼지와 비말을 거를 수 있지만, 비말이 증발된 상태의 바이러스 등 0.1㎛ 미만 바이러스는 헤파필터를 그대로 통과할 수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관계자는 "공청 살균기를 제작해 세계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회사에 특허 라이선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